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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기훈 국토교통부 도시활력지원과장

“세계 최초 수소도시 조성…탄소중립‧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2040년 전국 기초지자체 30% 수소도시 조성 추진

국토교통부는 2019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수립 이후 도시 내 에너지시스템 전환을 위한 수소시범도시 추진전략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했다. 

추진전략에서 ‘세계 최초 수소도시 조성으로 수소도시 세계시장 선점’을 비전으로 내세웠으며 △2022년까지 시범도시 3개 조성 △2030년 수소도시 확산기까지 전국 기초지자체의 10%를 수소도시로 조성 △2040년 수소도시 고도화기까지 30%를 수소도시로 조성한다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울산 △안산 △전주‧완주 등 3개 도시에서 먼저 수소시범도시를 조성했으며 2023년부터는 △남양주 △평택 △당진 △보령 △광양 △포항 등 6개 도시에서, 2024년부터는 △양주 △부안 △광주동구 등 3개 도시에서 새롭게 수소도시 조성사업이 진행된다. 

매년 수소도시 조성에 참여하는 지자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김기훈 국토부 도시활력지원과장을 만나 수소도시조성 사업방향에 대해 들었다. 

⬛ 수소도시 추진배경은 
수소도시는 대표적인 친환경에너지인 수소를 생산‧이송‧활용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갖춘 도시를 말한다.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주요수단으로 에너지안보, 새로운 성장동력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책적 배경에서 수소경제 비전이나 정책과제 등을 담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으며 로드맵을 통해 도시내에서 주거‧교통 등 수소활용이 가능한 전 분야에 수소를 적용하는 수소도시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 

⬛ 수소도시 기대효과는 
우선 도시기반시설에 수소이용과 활용을 촉진해 온실가스나 미세먼지 감축이 가능함에 따라 탄소중립 실현과 건강한 환경조성에 기여한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수소도시사업을 통해 지역 내 일자리창출과 수소관련산업 육성 등 지역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향후 수소기술력 향상 시 보다 큰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국가경쟁력 등 성장기회 확보를 기대할 수 있다. 수소도시사업은 수소생산부터 이송‧활용을 연계하는 사업으로 수송‧건물분야 등 확장성이 높아 국내기업 해외진출 지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UAE와 수소도시 협력MOU를 체결한 이후 국내 수소도시 관련기술을 UAE 현지에서 실증하는 양국 공동R&D를 실시하고 있으며 사업성공 이후 국내기업의 중동진출을 도모하는 한편 태양광을 활용해 현지에서 생산한 저렴한 수소를 국내로 도입해 활용할 수 있는 토대마련도 기대하고 있다.

⬛ 수소도시조성에 중점을 둔 부분은 
현재는 수소도시 조성의 초기단계로서 수소생산기지부터 수소배관이나 수소트레일러를 통해 주택이나 건물의 수소연료전지, 수소차충전소 등에 수소를 공급하기 위한 도시기반시설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 수소도시 관련 국내기술력은
수소분야가 아직은 경제적‧기술적으로 한계가 있지만 수소분야 국제동향을 살펴보면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전략으로 수소에너지 비중이 확대되고 있어 수소활용분야가 다양화되고 있으며 R&D투자 확대와 지원, 국가간 협력도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정부에서 2022년 ‘수소기술 미래전략’을 수립해 △수소생산기술 국산화 △저장 △운송기술 고도화 △활용기술 확대 등 수소기술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에서도 수소연료전지나 산업단지 적용을 위한 수소도시기술‧수소배관망 및 해외수소 협력 등 다양한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며 점차 수소도시 구축을 위한 기술력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 수소시범도시 진행상황 및 성과는 
지난 2020년부터 수소시범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공동주택, 공공청사 등 건물에 △수소연료전지 약 2,000kW △수소충전소 18개소 △수소버스 67대 △수소배관 20km △수소튜브트레일러 6대 △통합안전운영센터 3곳 △기타 지역특화사업 등을 구축하고 있다.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지역일자리 창출, 산업육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며 시범사업에 대한 탄소중립 감축효과에 대한 연구결과 온실가스 약 1만1,000톤, 미세먼지 약 500톤 감축 등으로 탄소중립, 친환경 실현에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 수소시범도시 조성 걸림돌은
수소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일부 주민수용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최초로 실시되는 사업이기에 수소연료전지, 수소배관 등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인허가 등 어려움이 있어 일부사업이 지연된 사례가 있었다. 주민설명회나 각종 홍보 등을 통해 지역주민을 설득하고 각 지자체의 관련 조례 개정 등을 통해 인허가 문제를 해결하면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향후 수소도시 조성사업 방향성은
수소시범도시를 통해 수소도시와 관련된 다양한 기술을 사업현장의 계획‧설계‧ 시공단계에서 적용함으로써 다양한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게 추진하는 수소도시사업에서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등 기존 그레이수소에서 블루‧그린수소로 생산형태가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기술을 산업단지‧문화‧체육시설에 활용하는 등 형태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수소시범도시에 다양한 시도를 접목해 개별 도시들만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앞으로는 건물이나 충전소 등에 국한되고 있는 수소활용처를 산업‧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며 수소공급‧활용 효율화를 위한 광역간 지역연계사업, 해외시장 개척에도 힘쓸 예정이다.

기업 등 민간영역과도 힘을 합쳐 산‧학‧연‧관이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수소도시 거버넌스도 정책적으로 활성화해 수소도시분야에서 기업성장과 해외진출을 적극지원할 예정이다. 

향후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참여하는 지자체는 지역적 특성에 적합한 수소도시 기반시설을 구축하되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생산 등 친환경 블루‧그린수소 생산과 지역산업‧문화‧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 수소를 활용하는 등 기존 시범도시와는 차별성 있는 다양한 시도를 기대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시범도시 3곳에 이어 2023년 6곳, 2024년 3곳 등 12개 도시에서 수소도시 조성이 이뤄지고 있다. 아직 수소도시 기술경제성이나 기술력이 미흡한 점이 있지만 꾸준히 R&D 등을 통해 문제점을 해소해 나가고 있으며 정부의 수소정책 진흥을 통해 정책적 지원도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많은 지자체에서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참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수소도시는 아직 기회의 영역이기 때문에 탄소중립 실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많은 도시들의 관심과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