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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인터뷰] 크리스 한(Chris Han) 디지털리얼티 한국지사장

“DC, 대규모 데이터허브 자리매김… 높은 집적도, 더 많은 기회창출”
데이터중력, 데이터 많을수록 더 빨리 증가… 비즈니스 ‘집중’
AI 기술진보, 쿨링시스템 니즈 증대… ‘AALC 솔루션’ 제안
韓 정부 ‘DC 지방분산 뉴딜’, E절약 솔루션기업 기회될 것



디지털리얼티는 기업, 기술 및 데이터를 위한 대규모 집적지를 제공하는 글로벌 데이터센터(DC) 기업이다. DC, 코로케이션 및 상호 연결 솔루션까지 모든 스펙트럼의 제품군을 제공함으로써 기업과 데이터를 융합시키고 있다. PlatformDIGITAL®이라는 글로벌 DC플랫폼을 통해 안전한 데이터 집적지를 공급하며 이를 중심으로 데이터가 모이는 데이터중력에 대응할 수 있는 효과적인 Pervasive Datacenter Architecture(PDx®) 솔루션 방법론도 제공한다.

또한 전 세계 25개국 50개 대도시에 걸쳐 300개 이상의 DC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들은 디지털리얼티를 통해 전 세계로 연결된 데이터 커뮤니티에 참여할 수 있다.

크리스 한(Chris Han) 디지털리얼티 한국지사장을 만나 디지털리얼티의 DC 솔루션 및 DC 쿨링을 위한 공기보조 액체냉각(AALC: Air-assisted liquid cooling)에 대해 들었다.

■ DC 주요 솔루션은
최근 생성형 AI의 발전으로 기술의 진보가 가속화되고 있다. 헬스케어 산업부터 제조 및 금융 서비스까지 모든 산업기업들이 AI를 활용해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의사 결정을 개선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AI 붐이 일어나며 효율적인 AI학습을 위한 다양한 대규모 데이터셋(기본모델) 중요성이 높아졌다. 계속해서 증가하는 데이터는 데이터중력을 만들어내 기업들이 하이브리드 IT 인프라와 같은 솔루션을 채택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오늘날의 DC는 더 이상 단순한 데이터저장장치가 아닌 대규모 데이터흐름을 관리하는 중요한 허브로서 기능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IT는 온프레미스, 코로케이션,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결합된 형태로 AI를 위한 여러 이점을 제공한다. 

데이터접근성을 위해 하이브리드 IT를 활용하면 퍼블릭 데이터셋과 프라이빗 데이터(커스터마이징용)에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다. 

자원배분과 관련해서는 하이브리드 IT를 통해 고강도 작업에는 온프레미스를, 다른 작업에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하게끔 자원을 배분해 비용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데이터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하이브리드 IT는 기업이 민감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해 보안 및 규정 요구사항을 준수할 수 있도록 한다.

하이브리드 IT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DC가 제공하는 연결성이 필요하다. 기업은 최대한의 제어를 위한 안전한 다크 파이버나 적은 트래픽을 위한 비용 효율적인 라이트파이버를 유연하게 제공하는 멀티테넌트 DC가 필요할 것이다. 

퍼블릭 및 프라이빗 데이터흐름을 처리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IT 인프라는 데이터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며 보안 및 비용 이슈를 해결하면서 AI를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 DC쿨링이 화두인데
디지털리얼티가 제안하는 AALC시스템은 공기와 액체냉각의 장점을 결합한 DC 냉각솔루션이다. AALC시스템은 DC 내 IT장비에서 생성된 열을 효율적으로 제거한다. AALC에는 △Closed-Loop 액체시스템 △열교환기 △공기보조 △냉각수옵션 등 시설이 적용된다.

먼저 AALC는 냉각액이 채워진 폐쇄형 배관(Closed-Loop)을 사용한다. 이 냉각액은 시스템 전체를 순환하며 IT장비의 열을 흡수한다. 가열된 냉각액은 열교환기로 보내지며 교환기 내부의 공기가 액체를 냉각한다.

공기보조는 냉각액에서 공기로의 열전달을 최대화하기 위한 기술이다. 열교환기로 공기를 이동시킬 때 팬이 사용되며 이후 냉각된 액체가 다시 IT 장비로부터 더 많은 열을 흡수한다. 

일부 AALC시스템에서는 냉각수옵션을 활용해 냉각수를 추가로 공급함으로써 열교환기 내 냉각수를 한 번 더 냉각시켜 낮은 온도를 유지한다.

공기보조 액체냉각시스템은 기존의 공기냉각시스템에 비해 많은 장점이 있다. 먼저 더 높은 냉각용량이 가능하다. AALC시스템은 일반적인 공기냉각보다 최대 2.5배의 냉각 밀도를 달성할 수 있어 적은 공간에 더 많은 IT장비들을 배치할 수 있다. 

낮은 에너지소비도 장점이다. AALC시스템은 팬을 사용해 공기를 이동시키기 때문에 기존 공기냉각시스템보다 전력소비량이 현저히 낮다. 

물 사용량 감소도 가능하다. 일부 액체냉각시스템과는 달리 공기보조 액체냉각시스템은 폐쇄형배관으로로 이뤄지기 때문에 냉각을 위한 대량의 물이 필요없다.
전반적으로 공기보조 액체냉각시스템은 성능과 편의성을 고루 갖췄으며 냉각효율을 개선하고 고밀도 컴퓨팅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DC에게 매력적인 냉각솔루션이다. 

디지털리얼티는 글로벌 DC 플랫폼인 PlatformDIGITAL®에 AALC 기술을 탑재해 고밀도 코로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 디지털리얼티의 탄소중립 비전은
기후위기는 현대 사회가 직면한 중요한 문제 중 하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 기업 및 소비자들이 강한 의지를 갖고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디지털리얼티는 데이터의 힘을 활용해 미래세대를 위해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한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지만 동시에 기업들은 이를 비즈니스모델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고려해야 한다. DC는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중추시설이 됐으며 변화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기술은 도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산업은 지속가능성이라는 도전의 교차로에 있다. 디지털리얼티는 산업의 선두주자로서 글로벌 고객의 변화하는 요구사항을 지원하는 데 집중한다. 이를 통해 성장을 촉진하고 산업에서 탄소배출을 줄이는 지속가능한 혁신을 추진할 책임이 있다. 

디지털리얼티는 2020년 다소 도전적인 과학 기반 탄소배출목표(SBTi: Science-Based Target Initiative)를 설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DC 설계 및 건설에 집중하고 있다.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지속가능한 DC를 개발 중이다. 또한 이를 구동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한다. 새로운 재생에너지 공급을 지원하고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는 방안을 고안해내고 있다. 이와 함께 DC 운영의 지속적 개선을 추진한다. 자연자원을 활용하거나 순환경제에 참여함으로써 성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전체적인 환경영향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이와 같이 중요한 영역에 집중해 혁신을 추진함으로써 디지털리얼티는 글로벌 탄소배출량을 크게 줄이고 목표를 달성해오고 있다.



■ DC 탄소중립을 위한 주요 솔루션은
디지털리얼티는 에너지효율성 향상을 위해 글로벌 DC 전반의 PUE를 낮추는 인하우스 AI 플랫폼 ‘Apollo’를 개발했다. Apollo는 디지털리얼티가 지난 20년간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초기 시범 프로젝트는 2019년 말 유럽의 2개 사이트에서 시작됐다. 이후로 10개 사이트를 추가해 유럽 전역에서 총 12개 사이트에 적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 플랫폼을 확장, 탑재해 싱가폴과 멜버른에 2개 사이트를 추가했다.

Apollo 시범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12개 사이트에서 약 18GWh가 절감됨을 확인했다. 이 중 14GWh는 즉각 절감돼 신속한 비용절감을 달성했다. 오염된 필터나 누수가 있는 3단 밸브와 같은 이상현상을 사람의 개입없이도 Apollo를 통해 바로 식별할 수 있다. Apollo는 각 사이트에서 최대 MWh 절감량을 기준으로 모든 최적화 목록을 자동으로 나열하는 대시보드AI 기능을 갖추고 있다.

Apollo는 AI모델이 탑재돼 자가학습이 가능한 플랫폼이다. 각 사이트에서 감지된 이슈들은 Apollo에서 취합돼 감시되며 새롭게 적용된 사이트에도 자동으로 적용된다. 디지털리얼티는 이외에도 에코센스 AI(EkkoSense AI) 및 VR 기술, 열 최적화 소프트웨어 및 성능분석을 활용해 잠재적인 공기흐름 및 냉각효율성 문제를 식별한다. 일례로 런던 주요 현장에서 이를 활용해 냉각시스템 에너지소비를 1년간 20%까지 감축한 바 있다.


■ 글로벌 DC 시장동향은
DC 인프라는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산업은 지속가능한 전력 생산, 고성능 컴퓨팅을 위한 효율적 냉각, 그리고 확장 가능한 데이터관리 전략을 위한 해결책을 적극적으로 찾는 추세다. 이러한 발전은 데이터 중심의 미래를 탐색하며 디지털서비스의 지속적인 성장을 보장하기 위해 중요하다.

DC산업은 재생가능한 에너지 원천으로 전환되는 기점에 있다. 에너지 안정성과 환경영향에 대한 우려로 인해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전환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DC허브의 증가와 일치해 디지털서비스 수요를 따라가기 위한 보다 지속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전원이 필요하다. 미래 DC는 태양광, 풍력, 원자력 및 수력과 같은 재생가능한 에너지를 조합해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채택해야 한다.

고밀도 컴퓨팅을 위한 냉각혁신도 진행 중이다. AI 및 IoT와 같은 데이터 집약적 기술의 증가로 강력한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냉각솔루션이 필요하다. 전통적인 방법인 핫아일(Hot Aisle)‧콜드아일(Cold Aisle) 콘테인먼트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액체냉각 및 기화열의 잠재열을 활용하는 상변냉각도 고밀도 컴퓨팅 환경에서 선호되는 옵션으로 나타나고 있다.

데이터중력을 해결하기 위한 멀티 클라우드 배포도 중요한 트렌드다. 데이터의 기하급수적 증가와 지리적 분포는 접근성 및 분석에 도전을 제기한다. 이 현상을 데이터 중력이라고 하며 이로 인해 기업은 멀티클라우드 배포 및 하이브리드 IT 전략을 채택하도록 강요된다.

DC 제공기업들은 이러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다양한 지역에 위치한 고도로 연결된 플랫폼을 제공해 글로벌기업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한국 DC 전망은
한국은 글로벌 AI경쟁의 선두주자다. 한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첨단기술에 익숙한 인구덕분에 한국은 AI를 단순한 미래기술이 아닌 경제성장을 위한 실용적인 기술로 받아들이고 있다. 

정부의 ‘AI Korea 2030’ 계획을 통해 수십억달러를 연구 및 개발에 투자해 AI스타트업 생태계를 육성하고 있으며 삼성 및 LG와 같은 한국 대기업 또한 스마트폰 제조 등 모든 사업영역에 AI를 적용해 효율성과 혁신을 촉진하고 있다.

이러한 적극적인 지원은 교육분야에도 적용되고 있다. 많은 대학교에 AI 교육과정이 도입돼 차세대 AI 전문가 육성이 진행되고 있다. 일부 국가들은 AI의 잠재적 부작용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면 한국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은 글로벌 AI 혁명의 발전을 주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하고 있다. 

또한 한국기업들의 클라우드 및 멀티 클라우드 채택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DC 산업의 붐을 촉진하고 있다. 기업들은 확장성, 보안 및 비용 효율성과 같은 클라우드 컴퓨팅의 이점을 점차 인식하고 있는 추세다. 온프레미스 IT 인프라로부터의 이탈과 클라우드 사용을 촉진하는 정부의 계획은 DC 성장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기업들이 데이터와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을 클라우드로 이전함에 따라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저장시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는 DC기업들이 한국 내 입지를 확대하며 이로써 한국이 글로벌 클라우드 산업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한국 DC산업은 토지부족과 전 세계적인 전력문제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클라우드 채택에 힘입어 데이터저장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정부는 세금감면 및 간소화된 허가절차를 통해 새로운 지역에서의 개발을 촉진해 토지제한 문제에 대처하고 있다. 이러한 뉴딜정책은 지리적으로 균형잡힌 DC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력 제한 문제는 협력을 통해 해결되고 있으며 디지털리얼티와 같은 DC기업들은 지역 및 액체냉각과 같은 에너지절약 조치를 채택하고 있다. 이에 더해 대규모 초대형 DC 등장은 토지와 전력사용에 대한 규모의 경제를 제공한다.

한국의 DC산업은 협력과 혁신을 통해 도전에 대처하며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해결책들을 수용함으로써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DC 시장에서의 선두주자로 남아있을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증가하는 디지털 데이터수요를 충족시킬 준비가 돼있다고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