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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마쯔이 쥬우센(Matt Matsui) Tornex 대표

“전자식 집진필터로 미세먼지 완벽 포집”
한국시장에 ‘상품’ 아닌 ‘Tornex 기술’ 공급 계획

일본에서 1968년 건물입구에 설치하는 에어커튼 판매 대리점으로 창업한 Tornex는 본격적으로 제품 제조도 시작하며 사업을 키워왔다.

1986년 ‘인공회오리형성기술’을 개발한 데 이어 ‘강제 음압 제어기술’ 등 독자적인 기류제어 기술을 개발해 분연(*分煙)사업의 상품개발에 활용했다. 이 기술로 일본에서 ‘비흡연자의 권리’로 떠들썩하던 시기에 세계 최초로 분연기(담배전용공기청정기) 개발에 성공, 일본의 하네다공항, 나리타공항, 한국의 인천공항, 김포공항 등 공공시설과 사무실 내 흡연구역을 시작으로 아시아, 유럽, 미국, 중동 등 7만건이 넘는 흡연장소 설치사업에 참여했다.

이러한 미세입자 제어기술은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걸러낼 수 있는 ‘전자식 집진필터’ 개발에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9월27일부터29일까지 개최된 그린빌딩 컨퍼런스에 참석한 Tornex의 마쯔이 쥬우센 대표를 만나 ‘전자식 집진필터’의 특징과 일본 환기시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 전자식 집진필터란
‘전자식 집진필터’란 금속의 극판을 수mm 간격으로 겹겹이 쌓은 구조에 전압을 걸어 분진을 흡착시킨다. 이 필터링 기술을 주택환기용 필터로 개발해 높은 집진력과 장기간 변함없는 환기량을 실현했다. 

Tornex가 개발한 ‘전자식 집진필터’는 미세먼지 크기인 PM2.5보다 더 작은 담배연기 분진(0.5㎛ 이하)을 처리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해 주택환기에 탁월한 미세먼지 대응제품을 개발했고 2013년 11월부터 ‘Tornex 외기청정기’의 일반 판매를 개시했다.

‘Tornex 외기청정기’는 분연기에서 쌓은 전자식 집진기술을 주택용 환기필터로 적용했다. 전자식 집진필터는 온·습도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최적 제어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처음 사용했을 때와 같은 성능을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시킨다.

일반적인 여과식 필터는 필터 망의 간격이 촘촘한 필터일수록 작은 입자도 포집 가능하지만 시간이 경과하면서 필터가 막혀 환기량이 저하된다. 망의 간격이 엉성한 필터는 환기량 저하는 방지할 수는 있으나 소립자가 통과한다. 



Tornex의 전자식 집진필터는 ‘계수법’으로 측정했을 때 0.3~0.5㎛의 작은 입자도 95% 이상 포집한다. 전자식 집진필터는 압력손실이 낮고 필터의 막힘현상이 없으므로 계획 환기량이 저하되지 않는다. 필터의 교환시기까지 미세먼지를 확실하게 포집할 수 있다. 

또한 주방용 중성세제를 이용해 세척하는 것으로 손쉽게 관리가 가능하므로 자택에서 세정해 여러번 재사용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전자식 집진필터’ 기술은 분연기를 시작으로 쿠알라룸푸르 공항터미널 AHU, 병원의 수술실, 레이디스 클리닉의 의료시설 등 보다 높은 레벨의 공기청정도를 요구하는 분야에 도입이 진행되고 있다.



■ 일본에서 환기에 대한 인식은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은 일본 내에서는 서일본 지역에서 뜨거우며 큐슈지방의 일기예보에서는 미세먼지 농도를 매일 예보하고 있다. 이러한 연유에서인지 서일본 지역에서 Tornex 제품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주택의 재건축과 리폼, 영유아가 있는 가정에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외기청정 외에도 가정 내 공기청정 수요도 발생하고 있다.

오래 전 일본 주택과 비교할 때 오늘날은 고단열·고기밀화가 이뤄졌다. 집먼지와 곰팡이, 포름알데히드 등 화학물질을 발생시키는 건축자재와 가구의 사용으로 실내공기는 계속해서 오염되고 있다. 

이것이 새집증후군의 원인이 된다. 이를 위해 건축기본법을 개정해 2003년 7월 이후 착공되는 신축 주택에 24시간 계획 환기 설치가 의무화됐으며 주거공간에는 환기횟수 0.5회/h 이상의 환기설비를 설치하는 것이 의무화됐다. 

■ 일본 환기시장 현황과 전망은
일본의 2016년의 신설 주택착공 세대수는 약 96만세대로 그 중 단독주택 신축은 43만세대, 맨션은 약 11만세대, 기타 42만세대였다.

현재 시장상황을 보면 급기, 배기 모두 기계팬으로 행하는 제1종 환기는 초기투자가 높으므로 비중이 낮으며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배기만 기계환기를 이용하는 제3종 환기다. 특히 일본의 집합주택에서는 제3종 환기가 지배적이다. 

실내공기 오염대책으로 일본 정부는 2003년에 이른바 ‘Sick House법’을 시행해 건축자재의 규제와 24시간 환기설비 설치를 의무화했다.

이 법이 시행됐을 당시에는 외부 공기가 실내공기보다 깨끗하다는 것이 환기의 원칙으로 있었지만 최근 일본에는 유라시아 대륙으로부터 유입되는 미세먼지 및 황사와 같은 미립자가 인체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2020년까지는 신축건축물에 대해 새로운 에너지절감기준 적용이 의무화된다. 이 기준을 적용하게 되면 주택의 기밀수준이 높아지므로 국소환기에서는 배기열 회수가 어려워져 향후에는 제3종환기의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환기설비는 신축 수요가 중심이므로 기본적으로는 신설 주택 착공 수와 연동되지만 최근 신설 주택 착공수가 감소하고 있는 실정을 비춰 볼 때 에너지절감형 주택에 대응 가능한 고부가가치상품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한국시장을 평가한다면
한국의 주택시장은 환기방법으로 전열교환을 채용하고 있는 비율이 높으며 온돌(바닥난방시스템)의 도입비율이 높다. 이를 보면 공조 및 실내 공기 환경에 관한 의식이 일본보다 높다고 생각한다. 

정부에 의한 계획도시 개발에 따라 신흥주택가에 집합(공동)주택을 건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황사와 미세먼지 등의 대기오염물질은 일본보다 농도가 높아 한국 정부 차원에서 이에 대한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추운 나라이기에 겨울 난방 시의 소비전력이 높으므로 에너지절감 대책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 한국시장 확대전략은
주택 환기에 있어서 취급되는 공기 100%를 안전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전자식 집진필터는 ‘단계제어기술’ 없이는 구현하기 어렵다. Tornex는 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Tornex 브랜드의 제품 판매에 국한하지 않고 ‘단계제어기술’이 한국시장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한국의 주택환경에 있어서 공조·환기설비는 한국에 뿌리를 둔 한국기업만이 한국 기후와 공기환경에 준하는 높은 레벨의 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고 생각하므로 한국시장에 일본시장을 고려해 개발한 ‘상품’이 아닌 ‘Tornex의 기술’을 제공하고 싶다.

Tornex의 전자식 집진필터를 활용함으로써 에너지절감을 고려한 공조·환기설비가 가능하다. 이 기술의 활용으로 한국의 주택 내 공기 환경이 개선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分煙: (공공장소나 직장 등에서) 흡연 구역이나 흡연 시간을 제한하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