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특별기획

[인터뷰] 최강열 포스코A&C 디자인사업실 소장

“경제기반형 재생모델 마련”
설계·시공·녹색건축 역량, 복합·재생사업 ‘강점’

포스코A&C는 2000년대 초반부터 녹색건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다. 설계·시공이 모두 가능한 디자인빌더로서 실험적인 녹색건축물 건설을 비롯해 그린리모델링, 패시브모듈러건축, 녹색건축기술·자재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2014년 포스코그린빌딩, 2016년 한국외대 그린리모델링,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미디어센터 등 수십건의 프로젝트를 추진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세종·오산·김포의 패시브하우스 주택단지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통영 폐조선소 도시재생 뉴딜사업 마스터플랜(MP) 공모에서도 포스코A&C 컨소시엄이 주관을 맡아 향후 녹색건축과의 접목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 MP의 책임을 맡고 있는 최강열 디자인사업실 소장에게 통영 도시재생의 향후 방향성과 전망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도시재생사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경제기반형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다른 도시재생지역과는 차별성이 있다. 사업의 범위나 규모가 다른 유형보다 크다.


또한 최초로 지정된 경제기반형이기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해야 다른 지역의 재생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


무엇보다 조선업 붕괴로 고통을 받고 있는 지역을 살릴 책임이 있다. 기획과정에서 부지조사뿐만 아니라 통영의 역사·사회·문화적 배경을 조사한 것은 이 때문이다.


이를 통해 보면 통영은 성공할 수 있는 요인을 많이 갖고 있다. 박경리 시인, 윤희상 작곡가 등이 활동한 지역이고 조선·공예기술이 발달했으며 땅과 물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다.


다른 비슷한 공업도시에서 제조산업이 문화관광으로 변하는 추세에 맞춰 이와 같은 기반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녹색건축에 강점이 있는데
이번 사업은 재개발처럼 부수고 짓는 사업과는 성격이 다르다. 말 그대로 기존에 자리잡고 있던 것들을 최대한 파괴하지 않고 재생하는데 방점이 찍혀 있다.


지금껏 포스코A&C는 시공·설계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녹색건축, 모듈러건축을 추진해 왔다. 사업성측면에서는 부담되는 부분이 있지만 사회공헌, 지구환경 기여, 미래신산업으로 보고 일찍부터 뛰어들었다.


과거 프로젝트도 단순한 신축사업이 아니라 복합사업을 많이 수행했다는 특징이 있다. 설계팀, 시공팀, 친환경팀 등을 한 회사에서 운용하고 있어 복합사업에서는 연계가 수월했다.


도시재생사업은 포스코A&C가 길러온 역량들과 적합성이 높다.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녹아들어야 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부분에서 강점이 있다고 판단한다.


■ 향후 프로젝트 참여계획은
향후 사업은 국토교통부, LH가 주관해 지역·지구지정 및 도시계획변경 등을 추진하고 이후 사업자공모를 통해 건축사업 등이 추가될 계획이다.


시행사인 LH가 낸 MP공모에 참여한 것이기 때문에 포스코A&C가 실제 착수단계에 참여할 수 있을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모든 실무자들이 지역사회에 공감하고 의욕적으로 참여해 MP를 제안한 만큼 이를 직접 실현하는 것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