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더 뉴스

정밀화학진흥회, HCFC류 쿼터 배정안내

2019년 HCFC 국내한도 전년대비 6.34% 감축



한국정밀화학산업진흥회는 12월6일 ‘2019년도 HCFC류 쿼터 배정(안) 안내 및 대체전환 촉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쿼터 배정안 안내와 함께 시장상황 변동 등에 관한 업계현황과 의견을 참고해 HFCs 감축규제 관련 대응방안과 효율적인 특정물질 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특히 대체물질 및 대체기술 개발 적용과 전망에 관한 정보제공을 통해 업계의 대체전환 및 의정서 상 규제조치의 원활한 이행을 촉진시칸다는 방침이다.

특정물질(HCFC)류의 생산량 및 소비량 산정치의 2019년도 기준한도는 각 273ODP톤, 1,323ODP톤으로 전년대비 6.34%가 감축된 수치다. 범위 내에서 해당 업체별 허가수량을 배정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몬트리올의정서 최근 논의 동향(조진호 한국정밀화학산업진흥회 부장) △냉매분야 대체기술 동향(김민수 서울대 교수) △대체 세정기술의 현황 및 대체 적용 성공 사례(신세형 BYT 대표) △Development and Application Status of Honeywell Solstice HFO Refrigerant(이충구 하니웰 이사) △2019년도 HCFC류 등에 대한 쿼터 배정요령(박지윤 한국정밀화학산업진흥회 대리) 등 내용이 발표됐다.

조진호 부장은 ‘몬트리올의정서 최근 논의 동향’ 발표를 통해 제30차 당사국총회 주요 결정사항을 설명했다. 키갈리개정서 비준현황은 지난 12월 기준으로 총 197개국 중 A2분류 24개국,  A5분류 36개국 총 60개국이 개정서를 비준, 승인한 상태로 2019년 1월 개정서 발표는 차질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30차 당사국총회의 주요 논의 사항으로는 키갈리개정서 이행의 세부조치에 따른 기준수량 데이터보고 시기, 보고양식 및 HCFC의 GWP값 검토 및 HFC 비파괴기술 승인 절차 등이 논의됐다. 또한 A2국의 HCFC 전폐 후 2020~2030년간 0.5% 소비량 허용범위에 현존 냉동공조장비 보충용 외에 소방장비를 추가하는 등 의정서 조정이 제안됐다.

이외에도 삼염화불화탄소(CFC-11)의 예기치 않은 배출량 증가를 우려해 SAP·TEAP는 각 배출량 대기 모니터링 등의 추가정보, 배출량 잠재 근원지 정보 등을 확보해 2019년 OEWG41에 보고하고 2019년 및 2020년 총회에 각 최종 보고할 것을 결정했다.

김민수 교수는 ‘냉매분야 대체기술 동향’ 발표를 통해 냉매의 종류 및 특징, 냉매규제 역사와 현황 등을 설명하고 대체냉매와 자연냉매의 적용사례 등을 소개했다.

냉매는 냉동사이클이나 히트펌프에서 냉각작용을 위해 사용되는 물질로 오존층파괴, 지구온난화 등의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국제기구의 협약을 통한 규제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규제내용을 충실히 이행할 경우 2060년 전후로 1980년 이전 수준의 오존층으로 복귀가 예상된다.

Low GWP 대체냉매는 효율과 독성, 가연성 등이 주요 요소인데 현재 시점에서 이를 만족시킬 만한 적절한 범위에 있는 냉매는 R32와 HFO Blends류가 있다. R22를 비롯해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R410A, R32, R1234yf, R290 등을 이러한 기준으로 평가해본 결과 R32가 가장 적절한 대안으로 보이며 이후 HFO로 전환될 것이 예상된다.

특히 인공화합물이 아닌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질로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냉매로 자연냉매가 주목받고 있지만 단점이 명확해 현재는 일부 특수한 용도로만 사용되고 있다. CO₂는 포화압력이 높아 내압성 재료를 사용해야 하며 HC는 비체적이 커 냉매 주입량이 적지만 가연성이 있어 안전성이 떨어진다. NH₃는 독성이 있고 H₂O, 공기는 성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김민수 교수는 “환경규제가 엄격해지는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Low GWP 냉매로 전환이 필요하다”라며 “이산화탄소, 탄화수소 등 자연냉매는 일부 특수한 용도로 사용중이며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세형 대표는 ‘대체 세정기술의 현황 및 대체 적용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규제대상물질을 사용한 세정공정의 문제점으로는 수입의존성이 높고 사용의 강제적 규제 및 금지대상으로 장기간 사용이 곤란하다는 점이다. 또한 친환경제품생산에 대한 기업 및 국가 이미지가 훼손되고 규제물질에 대한 당사국과의 교역 규제, 환경오염 및 인체 유해성, 증발손실량이 높고 재생회수율이 낮아 제조원가의 상승 등도 지적되고 있다.

대체세정 방법으로 유기용제(탄화수소계)를 적용한 결과 업체들의 반응이 좋았으며 90% 이상 연속 재생, 원가절감에도 많은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탄화수소계 내에 있는 용존가스와 용존산소를 탈기해 초음파를 가함으로 강한 용제의 용해력에 비해 세정품질에 손색이 없이 사용된 것을 확인했다.

이충구 이사는 ‘Development and Application Status of Honeywell Solstice HFO Refrigerant’ 발표를 통해 하니웰의 Low GWP 냉매 개발현황과 HFO계열 솔루션들을 소개했다.

하니웰은 GWP 1 혹은 미만의 냉매를 공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러한 개발의 중간단계로 Solstice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Solstice 차량용 냉매제품은 3,000만대의 차량이 도로에서 내뿜는 온실가스량을 줄인 효과를 가져왔다. 

한국시장에서는 2~3년 안에 HFO계열의 Low GWP 냉매가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동차시장이 가장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다음으로 마트분야가 따라가고 있다. 롯데마트는 Solstice N40으로, 이마트는 Opteon XP40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충구 이사는 “Low GWP 냉매로 전환을 고려하는 고객들에게 성능뿐 아니라 환경, 안전, 비용효과를 모두 고려한 토탈코스트를 중심으로 접근하라고 권유한다”라며 “하니웰의 Solstice제품은 이러한 측면에서 최고의 해결책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윤 대리는 ‘2019년도 HCFC류 등에 대한 쿼터 배정 요령’을 발표했다. 2019년 HCFC류 국내 기준한도는 전년대비 6.34%가 감축된 △생산 292ODP톤→273ODP톤(4,972톤) △소비 1,412ODP톤→1,323ODP톤(1만8,300톤)이다.

2019년 기준한도 내에서 기준수량(2009~2010년 평균 생산·소비량)이 있는 업체에 한해 제조 및 수입을 허가하며 2년 연속 제조·수입 실적 및 허가 신청이 없는 경우 허가 대상자에서 제외된다.

주요물질(HCFC-22, HCFC-141b, HCFC-142b)은 전년도 수입허가량에 감축률 6.34%를 적용하며 기타물질(HCFC-123, HCFC-124, HCFC-225)은 기준수량으로 동결, 혼합물의 경우 주요물질 함유량에만 감축률을 적용해 산정한다.

차기년도 특정물질 허가량은 산업별 수급변화를 고려해 각 업체의 연도별 기준한도 20% 이내에서 유연성을 확보할 예정이며 감량한 물질을 재증량하는 변경신청 건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불허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