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이엔드씨가 목동 우성아파트에 시공한 통 합배관이 난방과 급탕운영을 위한 공용부 전력사용량을 40%가량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2015년 1년간 총 열사용요금은 2억9,426만원으로 2013년 3억5,117만원대비 16.2%인 5,691만원이 절감됐다.

통합배관시스템은 건축설비에서 난방배관과 급탕배관(4배관)으로 분리, 운영되는 것을 난방배관(2배관)으로 공급열원을 통합하고 난방배관을 통해 난방과 급탕을 동시에 공급하는 방식을 말한다.

목동 우성아파트는 332가구 4개동으로 구성된 아파트단지로 초기 건축물 유틸리티 배관노후로 인 해 기존 4관식 리모델링 계획을 수립하던 중 통합 배관 개발과 보급소식을 접했다. 수차례에 걸친 사전검증 이후 2014년 말 통합배관으로 배관을 개수 해 1년 이상을 운영하고 있다.

우성아파트는 지난 1년간 통합배관으로 운영하면서 급탕사용이 늘었음에도 온수사용의 일반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물절약 습관으로 연간 수돗물 사용량이 7%가량 줄어들었으며 난방과 급탕운영을 위한 공용부 전력사용량도 40%가량 감소하는 경험을 했다. 

그러나 에너지절감에 대해서는 시공사인 구성이엔드씨의 기대 목표치를 소폭 미달했는데 이는 기존 노후배관의 이물질이 불로우-아웃 과정 에서 많은 난방온수가 함께 버려지고 이를 통해 많은 열이 버려지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 주요 요인이었다. 노후배관을 내식성의 스테인리스스틸 배관으로 교체했으나 기존 배관으로 생긴 부유물질과 많은 철분이 방바닥 난방코일에 침전돼 순환장애를 겪는 것을 해결하는 차원에서 방바닥에 고인 이물질을 배출해야 했기 때문이다. 

또한 자동제어 전문 기업에서 난방 메인열교환기의 펌프운전을 위해 만 든 S/W가 통합배관에 적합하게 수정되는 작업이 늦어진 점으로 인해 관리자가 시간별 2차측 온도와 펌프기동을 수동으로 운전하게 됨으로 정확한 운전이 불가능했던 이유도 또 다른 요인이었다.

지난해 가을경 자동제어 업체에서 관리자 편의성을 위한 프로그램 수정이 완료됐다. 이를 이용해 관리자는 구성이엔드씨가 개발해 무상 제공한 구성 EMS 소프트웨어와 실시간 통합 유량사용 데이터를 참고, 시간대별 메인 공급수의 운전온도와 유량 제어를 프로그램에 반영시켜 운전했다.

지난해 11월과 12월간 총 에너지사용량은 2013년 동기간과 비교해 25%가 절약됐고 2015년 1년간 난방비용을 약 16.2% 절감하는 결과를 얻었다. 그 절약효과는 지금도 지속되고 있으며 상수도를 통한 물절약도 꾸준하게 증가되고 있다.

이 외에도 원격검침으로 인력수요가 감소했고 통합배관으로 약품사용량도 예전대비 큰 폭으로 줄여 경제적 이득을 지속적으로 주민들에게 돌려주고 있다.

또한 목동우성 아파트의 1월 총 열사용량은 2016년 1월 평균기온이 -3.2℃로 2015년 1월 평 균기온 -0.9℃보다 무려 2.3℃ 낮은 상태에서도 구성의 에너지관리시스템(EMS)에 의한 운전으로 에너지사용량은 매우 낮은 증가율 유지에 그쳤으며 2013년 1월대비 13.4% 절약운전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