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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가평군, HVDC 변환소 건설 협약 체결

100여 차례 협의 끝에 합의… 지역발전 대안 제시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는 가평주민들과 상호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변전소 건설 갈등을 원만하게 해소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뤘다.

 

한전은 17일 가평군 설악면 복지회관에서 지역주민 대표 및 가평군과 신가평변전소 500kV HVDC 변환시설 건설 협약을 체결했다.

 

HVDC(High Voltage Direct Current, 고전압직류송전)는 발전소에서 교류로 생산한 전기를 전력전자기술을 활용해 직류로 변환해 송전 후 다시 교류로 변환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번 협약은 조환익 한전 사장, 김성기 가평군수, 조중윤 군의회의장, 마을대표 등 30명이 참석했으며 한전주민대표가평군 신가평변전소 구내 전력설비 증설사업에 관한 협약을 진행했다.


변환소는 2023년까지 건설되는 동해안 대규모 신규 발전력을 수도권에 전송하는 전력계통망 건설사업의 일환으로 직류전력(DC)을 교류전력(AC)으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해안 발전력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전력계통망은 국내 최초로 500kV 가공 직류송전방식이 도입돼 건설한다.


이번 행사가 성사되기까지 2년여에 걸친 장기간 동안 주민, 지자체 등과 100여 차례의 협의가 진행됐다. 초기에는 추가 전력시설 건설에 대한 반발이 심했으나 지역민이 사업추진을 이해할 수 있도록 반대 사유 경청, 객관적 자료제공·설명, 지역발전을 위한 대안 제시 등 다각도로 노력했다.

 

결국 주민들도 국책사업에 대한 대승적 이해와 양보를 통해 사업추진에 공감했고 지역지원사업 등 상생방안에 동의했다.

 

이번 사례는 신규부지 확보와 관련된 갈등 해소를 위해 기존 전력시설 부지를 활용하고 주변지역에는 지원사업을 시행함으로써 지역과의 상생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사업이 원만히 추진됨에 따라 2023년까지 건설되는 동해안 신규 발전력을 직류송전방식으로 수도권에 전송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