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전국 산업기술현장에 여학생을 초대해 기술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K-Girls' Day(케이-걸스데이)’를 19일에 교육부, 여성부 등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중‧고‧대학교 여학생 2,200여명은 전국 120여개 기업연구소, 출연 연구기관, 대학실험실 등 산업기술현장을 방문해 생산시설 견학, 연구개발(R&D) 현장체험 및 실습, 여성선배와의 대화 등 풍성하고 의미있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K-Girls' Day는 독일의 Girls' Day(걸스데이) 행사에서 착안한 것으로 우리나라 여학생들에게 산업현장에서의 생생한 체험기회를 제공해 공학계열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제고하고 미래 여성R&D인력으로의 성장을 돕기 위해 개최됐다.
이번 K-Girls' Day에는 ‘의료용 로봇’, ‘증강현실’, ‘사물인터넷(IOT)' 등 학생들이 흥미와 관심을 가질만한 다양한 신산업 분야 체험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이관섭 산업부 차관은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여학생 25명과 함께 국내 레이저 의료기기 시장점유율 1위인 ㈜루트로닉(대표 황해령)을 방문, 여학생들과 함께 세계 최초의 안과용 레이저 치료기 관련 기술체험 및 전시관 등을 견학했다.
이차관은 체험 후 여학생들과의 대화시간에 앞으로 4차산업혁명 시대는 감성‧소통‧창의력 등 소프트 파워가 더욱 중시된다는 점에서 이 부분에 강점이 있는 여성인력의 산업계 진출이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했다.
산업현장 체험에 참가한 여학생들은 “생산현장이 깨끗하지 않고 기름냄새가 많이 날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막상 와보니 과거 공장같지 않고 자동화‧현대화된 것을 보고 산업현장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장체험에 동행한 K-Girls’ Day 대표멘토이며 바이오분야 혁신리더인 윤채옥 한양대 생명공학과 교수와 콘텐츠 보안 솔루션업체를 운영하는 이도희 바이시클 대표는 “학생들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을 때 여성들이라고 주저앉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계속 도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성선배로서 여러 가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산업부의 관계자는 “산업현장의 R&D분야에서 여성들이 전문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왔으며 그 결과 2015년 말 현재 기업연구소 여성연구원은 2012년에 비해 약 1만명이 늘어난 4만6,000여명으로 전체연구원의 연평균 증가율 5%에 비해 두 배 수준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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