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기계설비부문의 최신 동향과 정보를 교류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기계설비인의 화합의 장이 많은 참석자들의 기술발전에 대한 뜨거운 열정 속에 성료됐다. 대한설비공학회(회장 강병하)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강원도 용평리조트에서 ‘2016년 하계 학술발표대회’를 개최했다.

‘기후변화대응 미래 설비기술’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기계설비 관련 관‧학‧연 및 업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기후변화대응 미래 설비기술’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고효율 △온실가스 저감 △신재생에너지 △건물에너지 절감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동향과 신기술 및 연구성과 등을 소개하며 향후 설비기술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총 9개 회장에서 45개의 주제로 219개의 발표가 이뤄졌으며 특별강연으로 ‘에너지R&D와 기후변화 대응(양훈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기술정책센터장)’도 진행됐다. 또한 별도의 장소를 마련, 54개의 논문 포스터세션과 함께 △한국전력공사 △하나지엔씨 △벨리모서울 △테스토코리아 등 22개 업체가 참가해 각자의 기술력을 뽑낸 전시회장도 마련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강병하 대한설비공학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학회가 추구하고 있는 에너지와 환경 문제는 우리 사회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인류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하는 절실한 문제”라며 “정부가 2030년까지 목표로 하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절감이라는 두 가지 큰 숙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은 설비산업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회장은 “이번 학술발표대회가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산업계 및 학계가 함께 지혜를 모으는 치열한 토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시영 학술발표대회 조직위원장 겸 설비공학회 차기회장은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효율 친환경 설비기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설비기술과 산업이 미래의 에너지, 환경 그리고 경제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학술발표대회가 최신 기술정보의 교류를 촉진하고 회원간 친목과 화합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3일 저녁에는 이번 학술발표회의 최우수 논문과 우수 논문을 뽑아 표창하고 학회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인물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최우수 논문상에는 △세종대학교 정재동(열 가소성 엘라스토머 패킹의 열융착에 관한 수치적 연구) △삼중테크 우성민(3중 효용 가스직화식 흡수식 냉동기의 기술개발) △한국기계연구원 김동호(s-CO2 Brayton 사이클에서 PCHE Wet cooling에 관한 연구) 등 3인이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우수 논문상으로는 △서울과기대대학원 김만배(증발기로 사용되는 판형열교환기의 건도변화에 따른 열전달 및 압력강하 특성에 관한 실험적 연구) △한국냉동공조인증센터 서정식 ‘KS표준개정을 위한 수송용 전기식 냉동유닛 성능평가방법 개발 연구’ △삼성전자 주영주 ‘가정용 공조기의 실내 온열 쾌적성 향상에 관한 실험적 연구’ △세종대대학원 서정아 ‘태양광 전지를 갖춘 단독주택 모델에서의 전력 사용 최적 알고리즘 연구’ △심지수 성균관대학교대학원 ‘시뮬레이션을 위한 기상데이터 작성에서 국내 기후 특성을 고려한 일사 모델 적합성 분석’ △전북대대학원 윤준성 ‘제2종 LiBr-H2O 흡수식 히트펌프의 운전 변수에 따른 성능 수치 해석’ △서울대대학교 김귀택 ‘고온관 주변 하이브리드 단열재의 열전도 성능에 관한 연구’ △전용호 리우스 ‘냉동탑차용 강제대류방식 PCM축냉시스템 개발 및 현장적용시험’ 등이 선정됐다.

이어 헌신적인 노력으로 학회 발전에 이바지 한 바가 큰 △한일엠이씨 연창근 △한화건설 이재복 △선진설비 정종림 등 3인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노고를 치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