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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절약으로 322억원 아꼈다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회원 4만8,693TOE 절감

서울시내 기업과 상가, 학교 등이 힘을 모아 322억원에 달하는 에너지를 절약했다. 절약한 에너지를 인센티브로 돌려주는 ‘에코마일리지’ 단체회원 3만1,376개소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 단체회원은 평가기간(지난해 9월~올해 2월) 동안 4만8,693TOE의 에너지를 절약했다. 이는 비용으로 환산시 322억원에 달한다.

전기, 수도, 도시가스 등 에너지를 절약하면 인센티브로 돌려주는 ‘에코마일리지’는 2009년부터 시작된 서울시의 대표적인 시민참여형 에너지절약 정책이다. 180만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을 정도로 참여열기도 뜨겁다. 에코마일리지 회원은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개인회원과 기업, 상가, 학교 등을 대상으로 하는 단체회원으로 나뉘는데 특히 단체회원의 에너지절감 성과가 크다. 

서울시는 에코마일리지 단체회원 중 과감한 시설개선 투자를 통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도입, 실내조명 LED 교체, 에너지절약 교육 등의 다양한 노력을 통해 올해 상반기 평가기간 동안 우수한 에너지 절감실적을 보인 건물 60곳과 학교 30곳을 선정해 총 2억8,8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우수건물 선정을 위한 평가과정에는 시민단체‧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환경평가단이 에너지절감량, 절감률, 절감사례 등을 종합평가했다. 우수단체는 지급받은 인센티브를 신재생에너지시설‧고효율 시설‧녹화 조성 등 에너지효율화 사업에 사용하거나 에너지빈곤층을 돕기 위해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기부할 수 있다.

특히 에코마일리지 단체회원 3만1,376개소 중 0.3%에 해당하는 우수단체 90개소에서 절감한 에너지는 6,029TOE로 전체 절감에너지의 12%를 차지하며 에너지절감 사례들은 실생활에서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2009년 11월부터 에코마일리지 단체회원으로 가입하여 절감활동을 펼치고 있는 서울길음초등학교(성북구)는 △에너지소모가 낮은 LED등과 센서등 설치 △절전형 멀티탭 사용 △교내 에너지 지킴이 임명 △체육관 이용 시 밝은 날 전등 사용 자제 △식물 가꾸기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6개월 동안 전기 8만9,363kWh(절감률 29%), 도시가스 1,230m³(절감률 6%)를 절약해 온실가스 41톤을 감축했다.

또한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주)는 2009년 11월 에코마일리지 단체회원으로 가입해 △에어컴프레셔를 통합으로 불필요한 설비 운행 중지 △고효율 터보 에어컴프레셔 도입으로 냉동부하 및 전력비 절감 등 다양한 노력으로 전기 1,200만4,177kWh(절감률 29%), 도시가스 21만2,815m³(절감률 19%), 수도 8만6.276m³(절감률 24%)를 절약해 온실가스 5,595톤을 감축했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에도 에너지절약에 기여한 공로가 우수한 에코마일리지 단체회원을 선정해 12월에 총 5억여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누구나 에코마일리지제도를 통해 생활 속에서 쉽게 에너지를 아낄 수 있도록 우수사례를 발굴해 전파할 예정이다.

이승복 서울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에너지 사용을 실질적으로 줄이기 위해 에너지소비량이 많은 대형 건물과 시설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라며 “에코마일리지를 통해 절약하신 에너지를 각종 에너지효율화 사업비지원 등 다양한 혜택으로 돌려드리고 있으니 많이 참여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