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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CC, 개도국 기후변화 대책수립 지원

통계적 상세화 툴 개발…기후변화 시나리오 생산

APEC 기후센터(소장 정홍상, APCC)22개 개발도상국들이 미래에 닥칠 기후변화에 효과적이면서 독자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통계적 상세화 툴(Tool)을 개발했다.

 

APCC의 통계적 상세화 툴은 전 지구 기후변화 시나리오로부터 국가별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추출해 제공함과 동시에 이를 해당국가의 기상관측자료와 연계시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향후 개발도상국에 제공할 예정이다.

 

극심한 가뭄 및 홍수·폭설 등 극한기후현상이 전 세계 곳곳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기후변화의 영향이 사과재배지의 북상 동해안 명태잡이 감소와 같은 어업의 위기 해수면 상승 생물종 다양성의 감소 여름철 에너지 수요 폭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기후변화에 따른 국가지역별 대응 전략 수립을 위해 190여개국으로 구성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에서는 전 지구 규모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제공해오고 있다.

 

기후변화 시나리오는 사람들의 활동에 의해 발생하는 온실가스, 에어로졸의 농도변화 시나리오에 대해 전 지구적으로 발생 가능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영향을 평가하고 전망하기 위해서 전 지구 규모의 기후 모델을 이용해 생산된 기온 및 강수량을 포함한 미래 기후의 수치적 전망 자료다.

 

따라서 전 세계의 국가들은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생산, 활용해 미래 기후변화의 양상·영향을 예측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적절한 해답을 제시함으로써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수자원·농업 등 기후변화에 민감한 다양한 분야에서 기후정보를 응용·활용하고자 하는 각 개도국의 수요자들은 기후정보 처리를 위한 전산자원이 부족한 관계로 방대한 전 지구 규모의 기후변화 시나리오로부터 각 국가의 지역 특성을 반영한 보정된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생산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개도국에서는 이러한 보정된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효과적인 미래 기후변화 대책 수립이 거의 불가능하다.

 

APEC 기후센터는 이번 국가별 기후변화 시나리오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통계적 상세화 툴(Tool)의 제공 하고 교육을 통해 개도국들이 지역의 기상특성을 반영한 보정된 기후변화 시나리오자료를 독자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지원하고자 한다.

 

통계적 상세화 툴은 대기압과 같은 규모가 큰 기후변수들과 특정지역에서의 풍속과 같은 지역의 기후변수들에 대한 관찰(Observation)을 통해 두 변수들의 통계적 관계(Statistical Relationship)’를 산출하고 이 통계적 관계를 전 지구 규모의 기후변화 시나리오에서 추출된 국가별 기후변화 시나리오의 데이터에 적용함으로써 해당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보정된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도출한다.

 

이를 통해 각 개도국들은 농업·수자원 같은 기후변화 민감 분야에 대해 실질적인 대응 방안 수립에 필요한 지역 내 기온 및 강수량 변화를 포함한 미래 기후전망자료를 독자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게 된다.

 

또한 이러한 정보를 토대로 개도국들은 국가별로 제대로 된 기후변화 영향 및 취약성 평가가 이뤄질 수 있게 돼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기후변화 적응대책의 수립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내 기업들도 APEC 기후센터가 개발한 통계적 상세툴(Tool)로 생산된 각 국가별 기후변화 시나리오로 개도국 시장 진출 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APCC의 관계자는 개도국들의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다목적 댐이나 저수지 건설 등 미래 수자원 정책의 변화에 맞춰 국내 건설기업이 개도국과의 각종 협력사업을 발굴할 때 이 자료는 매우 유용하다라며 국내기업들이 향후 해당 개도국에 진출하기 위한 사업전략이나 상품생산계획을 수립할 때도 지역 맞춤형 기후변화 시나리오는 향후 기후변화의 위험을 사업기회로 창출하는데 꼭 필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