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지난 7일 우리나라의 에너지․자원분야 핵심 협력국가인 인도네시아와 ‘제9차 한‧인니 에너지포럼’을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개최했다.

한국 측은 채희봉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을 수석대표로 석유공사, 가스공사, 가스안전공사, 한국선급, LG CNS, SK해운 등 50여명이 참가했다.

인니 측은 위랏마짜(Wiratmaja) 석유가스청장을 수석대표로 에너지광물자원부, 석유가스개발 규제위원회, 국영가스공사, 국영석유회사 등 20여명이 참가했다.

인도네시아는 1979년 우리나라가 최초로 정부간 자원협력위원회를 설치한 국가로서 양국은 오랜 기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2007년부터 에너지포럼으로 확대 개편해 에너지․자원분야의 다양한 정책 교류 및 협력사업을 발굴하는 공식 채널로 활용해오고 있다.

이번 제9차 에너지포럼에서 양국은 에너지 안전관리와 에너지신산업 그리고 에너지 공동 기술개발분야에 가시적으로 협력 성과를 거뒀다.

양국의 산업부‧에너지광물자원부(인니)간 에너지 안전분야 포괄적 협력 MOU 체결했으며 이른 시일 내 MOU의 효율적 이행을 위한 TF 및 실무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2018년에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개최를 준비하고 있어 우리나라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적용한 에너지안전관리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에너지 안전관련 기업의 현지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에너지신산업 관련해 에너지 자립섬 확산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논의됐으며 수많은 섬으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의 지리적 특성상 에너지자립섬 사업은 인도네시아 국가 전략에도 부합하며 한국 기업의 에너지신산업 수출 촉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5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방한 시 체결한 3건의 공동연구 MOU에 대해 구체적인 과제 발굴을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며 이른 시일 내에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이날 양국 국장급 실무협의체인 ‘제6차 가스개발 워킹그룹’도 동시에 개최해 가스산업 전주기(상류․중류․하류)에 걸쳐 공동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포럼에서 채희봉 에너지자원실장은 환영사에서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3번째 LNG 수입국이며 2번째 석탄 수입국으로 우리나라에 중요한 에너지 자원 공급국가다” 라며 “기후변화 등 새로운 에너지 환경 변화에 발맞춰 양국 협력관계를 보다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이를 위해 특히 에너지 신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간 에너지 공동 기술개발을 확대하며 에너지분야의 협력을 사회 전반의 협력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제 10차 ‘한‧인니 에너지 포럼’ 및 제 7차 ‘가스개발 워킹그룹’은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