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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T, 중소기업 해외진출 견인

건설산업혁신센터 설치‧중소기업 기술사업화 지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은 12일 국토교통부 주재로 열린 제2차 해외건설 진흥회의에서 건설산업혁신센터 설치 및 중소기업 기술사업화 지원을 골자로 한 ‘국내 중소기업 해외진출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KICT는 이날 발표를 통해 “국내 건설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데 비해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므로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및 기반조성이 시급하며 국가 차원의 중장기 전략에 따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KICT는 “세계 건설시장 규모는 2014년 9조4,000억달러에서 2023년 19조1,000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국내외 건설시장 동향에 따라 향후 공사부문 수주 중심에서 탈피한 고부가가치 설계 및 엔지니어링산업의 육성·발전을 위한 국가적 전략 및 발전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대기업에 비해 해외공사 계약건수는 1.3배 상회하나 수주실적은 대기업의 3.7%이다. 그나마도 플랜트 수주분야가 대다수로 설계·건설사업관리 등 고부가가치 분야 수주실적은 전체의 2.7%에 불과해 이들 중소기업의 해외 건설시장 진출 지원 및 기반 조성 육성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국내외 건설환경의 변화 및 시장의 니즈에 대해 KICT는 선제적으로 2016년 4월 중소기업 지원 전담부서인 ‘건설산업혁신센터’를 개소하고 중소·중견 건설기업 양성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방식의 지원책을 실시해 오고 있다.

강소형 중소건설기업 육성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건설산업혁신센터(이하 혁신센터)는 현재 총 94명의 인력을 투입해 건설관련 ‘중소기업 패키지 지원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혁신센터는 현재 △해외진출 원스톱 패키지 지원사업 △해외사업 추진에 필요한 건설엔지니어링 해외진출 지원사업 △개발도상국 공무원 초청 건설기술 교육 및 네트워크 강화 △15개 거점국가 정보서비스를 담당하는 해외건설엔지니어링 정보시스템(OVICE) 구축 △주한 과학기술 참사관 정기회의 개최 및 개도국방문 기술설명회 등 다양한 방면의 지원책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의 결과로 혁신센터는 2016년 한 해에만 동남아·중남미를 대상으로 한 국내 건설기술 해외 현지화사업 5건, 기업수요대응형 해외진출 원스톱 패키지 지원사업 총 12건 지원, UAE에 제로에너지 하우스 기술교육을 통한 기술 전수를 하는 등 시장 수요에 맞춘 선제적 대응의 성과를 발휘하고 있다. 
  
혁신센터는 특히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해외 관·산·학·협회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8월19일에는 16개국 23명의 한국 주재 대사관 및 과학기술 참사관 등 을 초청한 ‘Construction Day’를 개최해 중소기업 기술·제품홍보 및 인적 네트워크 구축에 가교 역할을 한 바 있다. 10월6일에는 캄보디아 현지에서 캄보디아 정부 인사와 공무원 및 관계자 2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동반 해외기술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는 2015년 베트남 이후 두 번째로서 향후 미얀마·라오스·이란 등 한국과의 협력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아시아 각국에서도 순차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개도국 건설분야 공무원을 유치해 개도국 기술이전 교육을 일부 추진한 바 있으며 향후 글로벌 교육프로그램인 ‘KICT School’을 도입 하는 등 교육기능 확대를 통해 해외 인력과 국내 산·학·연의 긴밀한 네트워크 형성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KICT의 관계자는 “건설산업혁신센터를 중소기업 지원 전문기관으로 육성하기 위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기술·인력·정보·네트워크 등 관련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관련부처들과의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라며 “건설산업혁신센터의 설립취지와 필요성이 널리 알려지고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한 정부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