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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T, 실대형 도로함몰 테스트베드 구축

국내 최초 실대형 포장가속시험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은 근래 빈발하는 도로침하 및 함몰 현상을 실제와 같이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실대형 테스트베드’를 국내 최초로 구축, 한국형 도로함몰 위험도 등급산정이 가능해 도로침하‧함몰 사전예고가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희문 KICT 박사 연구팀은 국내 최초로 실제와 같은 노면에 트럭하중을 반복적으로 재하(在荷)해 도로포장의 내구성을 평가하기 위한 ‘실대형 테스트베드(Test-bed)’를 KICT 일산 본원 내에 구축하고 ‘실대형 포장 가속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KICT는 최근 도심부 도로 침하·함몰에 의해 차량이 빠지거나 보행자가 추락하는 등의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어 국토교통부 및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지원으로 ‘도로함몰 위험도 평가 및 분석기술 개발’ 연구를 세종대학교와 공동으로 수행해 오고 있다.

박희문 박사는 ‘도로함몰 위험도 평가 및 분석 연구’를 통해 한국의 실정에 맞는 위험도 등급을 산정할 수 있으며 이 등급에 따라 도로 유지보수 시점 및 알맞은 공법을 선정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ICT 연구팀은 실대형 테스트베드에서 포장 가속시험을 통해 실제 국내 도로환경에서의 동공발생에서 도로함몰까지의 진행속도, 함몰시점 파악, 동공의 크기와 깊이에 따른 도로함몰 발생 시점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국내 도로함몰 위험도 등급기준은 일본의 방식을 준용하고 있었으나, 본 연구를 통해 국내 환경을 고려한 실험 데이터가 축적된 후에는 과학적 접근 방식에 의거한 ‘새로운 한국형 위험등급 기준’ 정립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태식 원장은 “실대형 포장 가속 시험연구를 통하여 도로함몰 대응에 필요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향후 도로함몰 발생빈도를 줄여 국민들에게 더욱 안전한 도로환경 제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