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이인호 통상차관보는 27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제28차 한국‧호주 에너지자원 협력위원회를 주재했다.
한‧호 에너지자원협력위원회는 양국 정부간 에너지‧광물자원분야 공식적인 협력 채널로서 1980년부터 매년 개최돼 왔다. 호주는 우리 광물분야 최대 수입국 및 투자국이며 지난해 호주산 광산물 총수입액은 한국의 해외 광산물 총 수입액인 224억달러의 42.6%인 95억5,000달러다.
특히 올해부터는 2014년 11월에 발효한 ‘한국‧호주 자유무역협정(FTA)‘의 에너지‧광물분야 협력규정을 이행하는 ’한‧호 자유무역협정 에너지‧광물자원 협력위원회‘ 기능도 수행한다.
이번 회의에는 양측 정부 관계자 외에 양국 에너지‧자원 유관기관 및 기업 등 50여명이 참석해 △에너지‧자원분야 시장 전망 및 정책 방향 △청정에너지 기술개발 및 확산전략 △에너지자원 수급현황 등 분야를 중점 논의했다.
각 분야별 양국 정책에 대한 정보교류,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기술(CCS) 등 기술 현황 및 협력방향, 에너지안보 확보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인호 차관보는 “양국은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 한‧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자유무역 확산의 신념을 공유한 국가로서 상호 상생(Win-Win)하는 경제협력 파트너다”라며 “그간 유연탄, 철강, 천연가스 등 전통적인 협력분야에서 맺어온 양국간 모범적인 협력관계를 저유가, 에너지안보 등 글로벌 여건에 맞춰 보다 전략적인 협력관계로 한 단계 격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청정에너지, 스마트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 협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양국 기관 및 기업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