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황진택)은 4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2017년도 신재생에너지 R&D 기획방향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해 UN 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21)에서 선언한 ‘청정에너지 혁신미션(Mission Innovation)’ 실행을 위한 태양광, 풍력, 수소연료전지, 바이오, 신재생에너지융합 등 신재생에너지 R&D 주요분야의 기획방향 및 주제를 소개했다. 소통하는 정부 3.0 취지에 맞춰 국민들과 정보교류를 통해 기획의도 및 내용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2017년도 기획방향 설명 후 분야별 PD 및 기획위원장과 참석자들간의 교류의 장이 마련돼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
각 신재생에너지분야별 담당PD들의 기획방향 소개 전에 김덕근 에기평 신재생에너지실 책임연구원이 에기평의 ‘2017년도 신재생에너지핵심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 기획추진 계획’을 발표하며 2017년 R&D 계획과 예산현황 등을 설명했다.
현재 국내 신재생에너지 R&D는 양적 성과는 증대했으나 질적수준 및 세계시작 확대‧선점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부처‧사업간 연계‧협력 미흡으로 인한 사업관리의 체계성 부족과 산업생태계에 의한 R&D성과 창출의 한계가 나타난다.
이에 따라 2017년도 신재생에너지 R&D는 △청정에너지 △에너지신산업 △융복합‧실증형 △경쟁형 △산업체 참여과제 지원확대 등에 예산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청정에너지기술로드맵 목표달성 및 신기후체제 대응을 위해 태양광 등 5개분야에 2017년 R&D예산의 78.2%를 투자한다. 한계기술 극복, 신산업 창출, 수출상품화 및 조기 시장진입 지원을 위해 융복합 기술개발 및 실증형 R&D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분야 | 총 사업비 | 계속예산 | 신규예산 |
태양광 | 54,425 | 40,087 | 14,338 |
풍력 | 30,966 | 27,739 | 3,227 |
연료전지 | 26,681 | 21,860 | 4,821 |
수소 | 12,370 | 9,827 | 2,543 |
석탄이용 | 4,328 | 3,600 | 728 |
수열 | 3,000 | 3,000 | 0 |
수력 | 5,970 | 5,970 | 0 |
해양 | 6,462 | 6,462 | 3,140 |
바이오 | 19,413 | 16,273 | 3,140 |
폐기물 | 9,700 | 9,170 | 530 |
태양열 | 3,215 | 2,291 | 924 |
지열 | 4,340 | 4,340 | 0 |
신재생융합 | 16,926 | 13,816 | 3,110 |
기타 | 7,831 | 7,831 | 0 |
합계 | 205,627 | 172,266 | 33,361 |
<2017년도 신재생 R&D 예산안>(단위: 백만원)
이중 연료전지분야는 △연료전지 보급확대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해외인증 확보 △건물용 SOFC 시스템 신뢰성 확보를 위한 장기 실증 등에 집중한다. 특히 kW급 건물용 SOFC 시스템 신뢰성 향상을 위한 실용화 기술개발이 눈에 띈다.
이번 교류의 장을 통해 △기획방향 및 주제에 대한 개선사항 △혁신적 R&D 아이디어 △산업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이 개진됐으며 향후 신규과제 발굴 및 기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고승진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과 사무관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지진, 전기요금 누진제도 등 다양한 사회문제의 해결점이 신재생에너지로 귀결될 수 있다”라며 “오늘 설명회를 통해 실제 산업현장에 필요한 연구방안을 도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기성섭 에기평 신재생에너지실장은 “이번 설명회는 신재생에너지R&D에 관심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견해를 들을 수 있는 중요한 자리”라며 “이번 의견들을 적극 반영해 정부정책 및 시장수요에 부합하는 양질의 기획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