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더 뉴스

설비기술協, 설비분야 우수 신기술 뽐내

‘2016년 정기총회 및 설비신기술 발표대회’ 개최
정용환‧박진우‧조진균 등 설비신기술 장관상 수상


(사)한국설비기술협회(회장 류진상)은 22일 대한건축학회 건축센터에서 ‘2016년도 정기총회 및 설비신기술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기계설비분야의 기술혁신을 통해 관련산업 및 시장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자리로 업계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류진상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설비기술협회는 기술인 단체로 신기술을 장려해 신시장을 창출하고 관련업계는 물론 더 나아가 사회 전체를 발전시키기 위한 역할을 맡고 있다”라며 “이번 신기술 발표대회는 설비기술인들의 중요한 행사로 오늘 발표되는 신기술들이 향후 시장을 확대하는 데 있어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설비신기술 발표에서는 △기밀단열 연도(굴뚝)(연규문 푸른기술 이사) △데이터센터 공조에너지 및 모듈러 최적화 설계‧평가 기술(조진균 삼성물산 건설부문 수석연구원) △하이브리드 공기순환기(정용환 서번산업엔지니어링 대표) △복합기능을 갖는 감압밸브(김칠성 신우밸브 이사) △정풍량 레인지후드(박진우 엔텍 대표) △플라스틱 필름‧셀룰로오스-PET 부직포 복합재질을 적용한 직교류형 간접증발 소자(김내현 클린에어나노테크 대표) 등 새로운 기술들을 선보였다.

연규문 푸른기술 이사는 ‘기밀단열 연도(굴뚝)’ 발표를 통해 신제품 기밀연도의 개요와 특장점을 설명했다. 푸른기술이 선보인 기밀연도는 연도의 플랜지에 반원형 홈을 가공하고 조립시 1,200℃의 내열성을 가진 불연패킹(세라믹패킹)을 홈에 삽입해 조립한다. 고온의 사용조건에서도 불연패킹이 변형되지 않아 배기가스의 외부누설을 차단해주는 역할을 한다.

연규문 이사는 “기밀연도는 플랜지의 보강효과로 연도의 구조적 강도가 증가되고 기존제품보다 훨씬 강해진 플랜지의 체결력과 3중 차단구조로 기밀성능이 대폭 향상된 특징이 있다”라며 “또한 기존의 이중연도는 연도의 온도 신축팽창이나 하중, 외력 등에 의해 플랜지의 변형이 발생하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만 기밀연도는 변형이 발생하더라도 플랜지 중간의 흠이 이를 흡수하거나 단절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조진균 삼성물산 수석연구원은 ‘데이터센터 공조에너지 및 모듈러 최적화 설계‧평가기술’을 발표했다. 글로벌 시장과 함께 국내 시장도 데이터센터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차세대 데이터센터의 키워드는 ‘그린’과 ‘모듈화’로 압축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친환경 데이터센터 실용화, 데이터센터 에너지평가기술 △데이터센터 공조효율 및 종합평가 기준 제시 △데이터센터 표준 모듈유닛 개발 △모듈러 데이터센터 구현방법 등 4가지 연구가 이뤄졌다.

조진균 수석연구원은 “데이터센터의 목적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24시간 운영하기 위함이지만 이는 에너지절감과는 상반되는 개념으로 효율적인 에너지사용을 위한 기술개발이 중요하다”라며 “‘그린 모듈러 데이터센터 표준모듈개발’로 상암 SDS 데이터센터에 적용, 공사비용 5.3%, 공사기간 25%, 에너지소비 36% 이상을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김근오 서번산업엔지니어링 이사는 ‘하이브리드 공기순환기’를 소개하며 알루미늄 열교환기를 사용, 기존 공기순환기의 결로, 동파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공기순환기는 AHRI 인증, KOLAS 인증기관 시험성적서를 통해 60% 이상의 열교환효율, 누설률 0의 기밀성능, 염수분문시험으로 내식성 검증, 반영구적 사용 등을 확인했다.

김근오 이사는 “알루미늄 열교환기를 사용해 현열과 잠열을 회수하면서도 결로 및 동파현상 없이 환기시킬 수 있는 하이브리드 비대칭형 폐열회수 환기장치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라며 “이를 통해 사용자는 열교환기 교체비용 절감 및 유지보수의 편의성 증대, 혹한기에도 실내공기질 향상, 에너지소비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칠성 신우밸브 이사는 ‘복합기능을 갖는 감압밸브’ 발표를 통해 기존 밸브와 차별화되는 성능을 소개했다. 신우밸브의 제품은 소동개폐기능+체크기능밸브+흐름안정기+감압밸브 등 복합기능이 적용돼있으며 공동주택에 냉‧온수를 공급하는 배관계통에 설치, 높은 급수압력을 적절한 사용압력으로 감압시켜주는 자력식 압력조절밸브다. 대표 적용사례로는 평택시 e-편한세상, 포항시 삼구 트리니엔 3차, 순천시 S클라스 등에 설치돼 유량‧소음‧누설문제를 해결했다.

김칠성 이사는 “감압밸브와 수동개폐밸브, 체크밸브, 흐름안정기의 기능들을 하나로 집약시킨 제품으로 초고층 건축물에 보다 효과적으로 적용이 가능하다”라며 “설비구매비용과 시공비용, 유지관리비용을 절감하고 공간활용도를 높여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재은 엔텍 전임연구원은 ‘정풍량 레인지후드’를 소개했다. 현재 주방배기의 문제점은 다양한 건축구조, 세대별 타입 등 내부조건과 바람, 계절, 기압, 날씨 등 외부조건으로 인해 배기 풍량이 불균열하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엔텍은 지역 및 기후변화 화 등 조건과 건축물 구조에 관계없이 세대별 동일한 배기량 구현이 가능한 정풍량(스마트) 팬이 부착된 레인지후드를 개발했다.

안재은 전임연구원 “엔텍 정풍량 후드는 각층 정압이나 부하에 관계없이 풍량이 감소하지 않고 항상 일정하게 배기가 가능하다”라며 “배기량이 일정하므로 실내 환기상태가 양호하며 저층부와 고층부 배기량에 차이가 없으며 실외 풍압에 의한 부하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내현 클린에어나노테크 대표(인천대 교수)는 ‘플라스틱 필름‧셀룰로오스-PET 부직포 복합재질을 적용한 직교류형 간접증발 소자’를 발표했다. 이번 기술은 실내 쾌적환경 유지조건인 온도, 습도, 청정도 및 기류를 알맞은 조건으로 유지해 실내로 공급하는 공기조화 기술로 기존 폐열 회수에 물의 증발 잠열을 적용한 고효율 공기조화기 기술이다.

김내현 대표는 “기존 알루미늄 IEC(Indirect Evaporative Cooling: 간접식증발냉각)은 알루미늄을 사용, 가격이 비싸고 물의 반응에 의한 부식과 오염물질의 실내 유입 위험 등 문제가 있었다”라며 “이종재질 IEC는 셀룰로오스와 PET 사용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부식의 염려가 없으며 내구성과 안정성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정기총회에서는 ‘2016년 설비 신기술 대회’ 수상자들의 시상식이 있었다. 설비 신기술 대회는 설비기술인의 의욕을 고취시키고 우수 기술개발을 포상하기 위한 행사로 2012년 시작해 올해 5회째를 맞았다.

최우수상인 국토부 장관상에는 △정용환 서번산업엔지니어링 대표 △박진우 엔텍 대표 △조진균 삼성물산 수석연구원이, 우수상인 회장상에는 △김내현 클린에어나노테크 대표 △조영택 푸른기술 대표 △김칠성 신우밸브 이사가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또한 지난 임기동안 협회발전을 위해 수고한 △강기호 한국설비연구회 회장 △박광태 씨앤아이엔지니어링 사장 △이수연 한일엠이씨 사장 △김성태 삼우종합건축소 이사 △박종찬 신우공조 대표 △박창봉 건원엔지니어링 전무 △이성락 서울시청 소장 △김영일 나우설비기술 대표 △오대수 계룡건설 상무 등이 공로패를 수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