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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용 목재펠릿 주목받는다

산림바이오매스協, “산업발전 위한 대정부활동 강화할 것”
‘발전용 목재펠릿 공급(제조)사 간담회’ 개최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협회(회장 신두식)는 16일 산림비전센터에서 앞으로 큰 성장이 예상되는 발전용 목재펠릿에 대한 공급(제조)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발전용 목재펠릿의 안정적 공급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협의의 장으로 마련된 것으로 발전사, 공급사, 산림조합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모여 의견을 나눴다.

신두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목재펠릿을 발전에 이용하려는 소비자가 존재하고 전세계적인 추세를 봤을 때도 앞으로는 발전용 목재펠릿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목재펠릿을 비롯한 바이오매스산업은 지난 2014년 급격한 확대에 따른 성장통을 겪는 과정에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관련 정책‧제도의 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특히 "산림바오이매스협회의 주 목적인 업계 권익보호, 정책개선 요구 등 대정부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협회의 덩치를 키우고 자기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회원수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앞서 신두식 회장은 ‘신재생에너지 바이오매스 발전산업의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세계 주요국의 목재펠릿시장 현황과 국내 바이오매스에너지 이용 현황, 목재펠릿 발전의 공급과 수요 등을 설명했다.

영국의 Drax 발전소는 약 4,000MW 규모의 석탄발전소였으나 6개의 발전설비 중 3개를 목재펠릿 전소발전으로 전환했다. 2017년 말까지 목재펠릿 전소발전으로 모두 전환할 예정이다. 연료의 대부분은 미국산 펠릿을 이용하고 있다. 캐나다는 학교와 공공건물에 80여개 펠릿보일러를 사용하고 있으며 온타리오에서 첫 혼소발전이 이뤄진 이후 현재 200MW급 전소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일본은 2019년 이후 50~70MW급 대단위 발전소 프로젝트가 가동될 예정이다. 일본 내 펠릿 생산량은 점진적으로 증가하나 자원 부존량 한계로 수입에 의존할 것으로 보여 2016년 108만톤, 2018년 170만톤, 2019년 259만톤, 2021년에는 309만톤 등의 펠릿수입이 예상된다.

국내 목재펠릿 발전시장은 혼소발전에서 전소발전으로 신규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혼소발전의 스팟성 펠릿연료 입찰이 이뤄지고 있지만 향후 전소발전이 활성화된다면 연료의 장기 안정공급이 요구되기 때문에 생산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다.

특히 펠릿은 타 에너지원에 비해 단기간 대량생산은 상당히 어렵고 큰 비용이 든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규모가 큰 공장은 안정화에 1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신규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이점을 고려해야 한다.

신두식 회장은 “바이오매스에너지 산업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중장기 로드맵 작성이 필요하고 국내산에 대한 역차별로 작용하고 있는 원목 및 재활용기능 목재 가중치 제외조항을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며 “이를 위해 협회는 협의체 구성, 국회 심포지엄 개최, 포럼결성 등 지속적인 대정부 정책개선안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원목을 이용한 펠릿연료를 사용하기엔 많은 비용이 수반되기 때문에 현재 발전사에서 구매하는 방식으로 수요가 늘어날 경우 부산물로 만들어진 수입산 연료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에 따라 물류비용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협회에서 이러한 연구를 진행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발전사 입장에서는 정부의 정책적 일관성이 가장 신경쓰이는 상황이다”라며 “발전소사업은 시작하면 20년 이상 가는 장기사업인데 협회가 정부정책이 흔들리지 않도록 잘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