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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지역냉방 공급시대 개막!

경남 김해, 국내 최초 지역냉·난방 동시 도입


이제 아파트에도 지역난방뿐만 아니라 지역냉방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업무용 건물의 경우 지역난방과 지역냉방을 동시에 사용해 왔지만 아파트의 경우는 경제적, 기술적 이유로 지역난방만을 사용해 왔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김경원) 김해지사는 지난 22일 장유삼문지역주택조합과 국내 최초로 지역난방과 지역냉방을 함께 공급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역난방은 열병합발전소 등 첨단 오염방지설비를 갖춘 시설에서 생산된 열을 대도시와 같은 인구밀집지역에 일괄 공급하는 방식으로 국가에너지 절약과 친환경성이 입증돼 전국적으로 249만여세대가 사용 중에 있다.

이번 협약에서 주목할 점은 주택조합이 지역난방뿐만 아니라 국내 아파트 최초로 지역냉방을 사용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주택조합이 채택한 지역냉방방식은 70℃의 지역난방 온수를 이용해 제습냉방기를 가동해 고온다습한 공기를 건조시킨 후 물의 증발잠열로 냉각하는 원리로 시스템에어컨에 비해 전력을 40% 절감하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제습냉방기는 냉방과 동시에 환기를 하는 과정에서 포름알데히드, 라돈, 미세먼지 등과 같은 실내 오염물질의 배출, 제습, 항균, 탈취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박순기 장유삼문지역주택조합 조합장은 “837세대의 대규모 단지로는 국내 최초로 지역난방과 냉방을 동시에 공급받아 안전하고 쾌적한 ‘친환경 명품아파트’로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난방공사의 관계자는 “이번 MOU는 지역난방과 지역냉방 동시 공급이라는 신사업모델 제시를 통해 침체된 집단에너지사업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