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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치구 ‘태양광 특화사업’ 추진

강북·성동·강동구 선정…개소당 1억원 지원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공공시설 태양광 특화사업’의 올해 사업대상 선정을 완료하고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공공시설 태양광 특화사업’은 사각의 정형화된 모습을 벗어나 다양한 디자인을 적용한 태양광 모듈을 개발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2015년부터 추진해왔으며 태양광 모듈의 정형적이고 획일화된 이미지를 디자인 적용 시설물 설치로 시민들이 태양광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개선해 태양광의 저변확대에 기여할 방침이다.

사업은 서울시와 자치구 사업으로 구분해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내용 및 대상을 공모로 모집하여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하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해 디자인 설계가 완료된 이동식 태양광 충전기를 공원, 광장, 대규모 쇼핑몰 등에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사업대상자를 공모 선정, 디자인 설계 등을 완료했으며 5월 중에 서울광장에 설치·시범운영 예정으로 시민들의 호응도를 조사해 디자인 및 기능을 보완할 계획이다.

시범 제작되는 이동식 태양광 충전기는 2대로 크기는 0.9×0.9×3.7M이며, 축전량은 250W, 충전포트는 4개로 태양광으로 생산되는 전력은 모바일 등 스마트기기 충전에 사용하게 된다. 이동식 형태로 제작돼 충전시설이 부족한 장소에서 개최되는 시민행사에 활용되며 서울시와 제작사가 함께 제품 디자인 및 기술특허를 출원할 예정으로 현재 디자인은 출원 등록을 신청한 상태다.

또한 자치구 특화사업을 위한 제안공모결과 3개 자치구를 선정했으며 사업비를 지원, 연내 설치를 마칠 예정이다. 선정된 자치구는 강북구, 성동구, 강동구로 개소당 1억원을 지원하며 시민 이용도 및 디자인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해 대상을 선정했다.

선정된 사업은 보도용 교량 태양광 쉼터, 전기차 충전 태양광 주차장, 어린이 물놀이장 태양광 쉼터로 시민생활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공시설물을 활용해 태양광 이미지 개선을 추진하게 된다.

설치를 마친 시설물을 대상으로 시민들의 이용도 및 선호도를 조사해 이용 시민들의 편의성을 제고하고 각 자치구에서 적용중인 공공시설물에 관련내용을 반영할 수 있도록 점차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그간 설치된 시설물로는 세종문화회관 앞 광역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세종로 태양광 버스쉘터 등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교통시설물을 활용한 새로운 태양광 형태로 현재 시민들이 이용 중에 있다.

자치구 특화사업으로 현재까지 8개소가 설치됐는데 성수근린공원, 송파 글샘공원, 고덕천 에너지테마존, 도봉산 만남의 광장, 송파잠실유수지 체육시설 등 시민들 이용이 높은 공원, 하천, 체육시설 등에 집중, 설치했다.

특히 도봉산 만남의 광장에 설치된 태양광 쉼터는 등산객들의 집결지인 공원입구에 설치해 이용객들이 쉽게 태양광을 접할 수 있고 야간 경관조명으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영등포자원회수시설 태양광 방음벽의 경우 디자인 심의를 받아 설치된 시설로 현재 국내 기술은 단방향 패널만 가능하나 양방향 패널 설치를 최초로 시도해 기술개발 가능성을 확인한 사업이다.

태양광에 디자인을 적용하는 ‘공공시설 태양광 특화사업’은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민간사업에 적용하기 어려운 사업이나 시민들이 친근하게 태양광을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시도다. 태양광 기술개발과 친환경 에너지 보급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풀어가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서울시는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공장소를 대상으로 다양한 기술과 디자인을 접목한 태양광 시설물 설치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새로운 기술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공기관의 선도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디자인과 태양광을 접목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라며 “그러나 공공기관의 선도적 역할을 통해 태양광의 정형적이고 획일화된 이미지를 탈피, 시민들이 태양광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태양광의 저변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