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 환경부(장관 조명래)가 공동으로 발주한 페놀폼(PF)보드 단열재의 폼알데하이드(HCHO) 방출특성에 대한 연구용역이 오는 12월까지 수행될 예정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원장 한승헌)이 수행하고 있는 ‘건축자재(단열재) 오염물질 방출특성 연구(연구책임자 배상환)’는 국토부·환경부 공동과제로 연구비 약 6,000만원이 책정돼 지난 4월 착수했다.
당초 6개월간의 연구를 거쳐 10월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시험편, 실물시험 등의 오염물질 평가 정밀도, 신뢰성, 객관성 향상을 위해 연구기간이 2개월 연장됐다.

이번 연구는 2019년 국정감사 및 언론보도로 유해물질인 폼알데하이드 검출의혹이 제기되자 정부가 내용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착수했다.

이번 연구는 소형챔버법 및 실물실험을 통해 PF단열재에 함유된 유해화학물질이 실내공기중으로 방출돼 실제 거주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정량적으로 평가한다. 또한 PF 등 여러 단열재의 오염물질 배출관련 법적관리 필요성을 검토하고 단열재 등 건축자재의 관리기준을 수립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KICT는 △폼알데하이드 등 유해화학물질 위해성 조사 △단열재 종류별 물리적 특성 및 설계·시공유형 조사 △소형챔버법 및 실물실험을 통한 단열재 유형별·시간경과별 유해물질 방출량 평가 △건축자재(단열재)의 실내공기질 공정시험기준(안) 및 유해화학물질 관리기준(안) 정립 등을 추진한다.
연구책임자인 배상환 수석연구원은 “실내공간 내 다양한 조건에서 PF의 유해물질 발생에 대한 기여도를 평가할 것”이라며 “소형챔버를 이용한 시험편 실험은 물론 특성이 다른 현장조건을 직접 시공해 구현한 장기간 실물모니터링을 통해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평가결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