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설비공학회, 미래주택·도시 기계설비 로드맵 마련

2020-11-01

설비공학회, Mech-2030 연구 최종발표회 진행



국내 최대 공공디벨로퍼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변창흠)가 주택 및 도시분야 기계설비 지속성장을 위한 로드맵 수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대한설비공학회(회장 박진철)가 수행 중인 ‘Mech-2030 로드맵 수립’ 최종보고회가 지난 10월28일 LH 경기지역본부 별관에서 개최됐다.

‘주택·도시분야 기계설비 지속성장을 위한 Mech-2030 로드맵 수립연구’는 LH 발주로 지난 5월 착수됐으며 연구비 5,000여만원 규모로 설비공학회가 맡아 수행했다.

강용태 고려대 교수가 연구책임을 맡았으며 △김민성 중앙대 교수 △송두삼 성균관대 교수 △여명석 서울대 교수 △이광호 고려대 교수 △이성혁 중앙대 교수 △이현진 국민대 교수 △장영수 국민대 교수 △정용준 가천대 교수 △정재원 한양대 교수 △정창호 수원대 교수(가나다순) 등이 참여했다.

기계설비는 건물을 쾌적하게 유지하고 에너지를 제어해 경제성과 기능성을 확보하는 산업분야로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는 스마트기술과 융·복합을 통해 적용범위와 중요성이 확대되는 추세다.

세계 각국은 에너지 저감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21년부터 파리협정에 따른 신기후체제를 출범하고 2030년까지 Zero Carbon, Carbon Neutral 등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정부도 제로에너지건축 단계적 로드맵을 수립했고 고효율기기 보급, 에너지관리시스템 적용, 재생에너지 확대 등 에너지저감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미세먼지, 폭염 등 급격한 기후변화와 코로나19 등 사회적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스마트시티 등 삶의 편의성 확대를 위한 기계설비의 중추적 역할수행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로드맵 마련은 미래혁신기술 적용방안 연구와 UN-SDGs, 국가혁신과제 및 LH 경영목표 등과 연계한 기계설비 발전방향 구체화 등 중장기 로드맵 수립으로 주택·도시 전문기관으로서 역할을 정립하기 위해 추진됐다.



연구 세부주제는 △1장 ‘국내·외 기계설비산업 및 관련제도 현황’(여명석, 정재원) △2장 ‘상위규범 및 LH 경영목표와 연계한 발전방향’(이성혁, 김민성) △3장 ‘쾌적하고 건강한 거주공간 제공방안’(정창호, 정웅준) △4장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저감 목표 대응방안’(장영수, 이현진) △5장 ‘미래기술 융·복합을 통한 중장기 발전방향(강용태, 송두삼, 이광호) 등으로 구분됐다.

1장에서는 국내·외 기계설비산업 규모 및 현황분석과 관련기준을 조사·비교한 뒤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2장에서는 LH 경영목표와 국내·외 상위규범과의 정합성을 비교하고 다양한 요구사항을 반영한 기계설비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3장에서는 저소득층 온열환경 실태, 주거건물 실내공기질·위생·감염병 관리실태 등을 분석한 뒤 쾌적하고 건강한 거주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도출했다. 4장은 LH형 온실가스감축 2050 전략을 제안하고 각 전략에 부합하는 기계설비 기술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5장은 4차산업 주요기술 등 기계설비와 융복합이 가능한 기술을 목록화한 뒤 사회·주거환경 변화와 맞물려 이와 같은 기술을 적용해 구현이 가능한 시스템 및 도시·주택개념을 도출했다.



이제헌 LH 주택설비처장은 최종보고회 총평에서 “시간·비용 등 자원을 많이 투입하지 못한 연구였지만 설비공학회가 기계설비 발전에 대해 고민하고 미래방향을 탐구하고자 하는 의지로 참여해 훌륭한 결과를 도출했다”라며 “그간 기계설비가 거시적이고 확고한 비전·전략의 부재 속에서 흘러가고 있었으나 기후변화, 환경오염, 에너지고갈, 코로나19 등 기계설비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중장기 로드맵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연구용역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 이슈에 따라 기계설비 중요성이 커지면서 엄청난 중압감이 있었지만 이번 연구용역 최종보고서를 통해 희망이 보였다”라며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세부 추진과제설정, 실증과제 추진 등을 추진하면 기계설비 발전, 기계설비인 처우개선 및 위상강화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헌 처장은 또한 “당초 이번 연구는 LH 기계설비분야 로드맵 마련을 위해 추진된 것이지만 내용적으로 살펴보면 국가적으로 모두가 고민하고 추진해야 할 내용들”이라며 “연구결과는 가능하면 모두 공개해서 기계설비인들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총괄을 맡은 강용태 고려대 교수는 “설비공학회와 LH가 몇 년 전부터 협력관계가 강화되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관계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되길 바란다”라며 “이번 연구는 지난 하계학술대회에서 중간발표 형식으로 한 차례 진행한 바 있으며 올해 동계학술발표대회 또는 내년 하계학술발표대회에서 특별세션 마련을 통해 공유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인규 기자 igyeo@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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