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가상플랫폼 활용 ‘Indoor Air 2020’ 폐막

2020-11-08

발표품질·전달력·집중도·반복성 등 장점 살려 '호평'



국제 실내공기질 및 기후학회 ISIAQ(International Society of Indoor Air Quality and Climate)에서 주관하는 실내공기환경분야의 최대, 최고의 학술대회인 ‘Indoor Air 2020(조직위원장 한화택)’이 지난 5일 폐막했다.

Indoor Air는 매 대회마다 보건의료, 건축환경, 공학기술 등 1,000명의 전문인사가 참여하는 융합적 학술대회로 1976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매 3년마다 열리다가 최근연구수요 증가에 따라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한국실내환경학회(회장 이윤규)와 ISIAQ가 공동으로 주최해 16차 대회로 한국에서 열린 Indoor Air 2020은 당초 지난 7월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감염예방에 동참하기 위해 11월1일부터 5일까지 온라인 개최로 변경했다.

또한 △AIVC △ASHRAE △CHVAC △IEQ-GA △ISES △ISHRAE △REHVA △SHASE △HIEJ △한국산업보건학회 △한국공기청정협회 △한국그린빌딩협의회 △대한설비공학회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 △한국친환경병원학회 △한국대기환경학회 △한국입자에어로졸학회 등이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와 함께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공단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에너지·환경통합형 학교미세먼지관리 기술개발사업단 △서울글로벌챌린지 2021 △LG전자 △경동나비엔 △Alfred P. Sloan Foundation 등이 후원했으며 온라인으로 열린 가상전시회에는 △하나지엔씨 △은성화학 △APM엔지니어링 △한국철도기술연구원 △Graywolf Sensing Solution 등이 참여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각국에서 수백편의 논문이 접수돼 국제적인 권위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중·일은 물론 미국, 유럽, 르완다, 네팔, 인도네시아, 이집트, 이란, 불가리아 등 동·서양과 선진국·개도국을 가리지 않고 1,000여편의 논문이 접수됐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저명인사 초청강연인 플래너리 렉처 9개 △주제별 강연 후 청중과 토의하는 방식의 심포지엄 15개 △특정 주제에 대해 저명인사들이 토론하는 워크숍 15개 △개별 논문에 대한 구두발표 350여개 △포스터발표 230여개 등이 Indoor Air 2020을 채웠다.



이번 Indoor Air 2020에서는 실제 학술대회 현장을 온라인으로 구현하는 데 방점을 뒀다. 플랫폼에 접속하면 전시로비를 묘사한 화면으로 접속되며 플래너리 렉처(Plenary Lectures), 심포지움, 워크숍, 가상전시장 등으로 이동할 수 있다. 강연자·접속자들은 대면네트워킹을 대신해 트위터 등 SNS를 활용했다.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특히 참석자들의 학술대회 참여도에 따라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제도가 눈길을 끌었다. 참석자들은 온라인으로 세션에 참여하고 전시회를 관람할 때마다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으며 행사 종료 후 집계를 통해 상품을 받기도 했다. 또한 주최측은 학술대회 참여 인증샷을 이벤트페이지에 올리면 점식식사 제공을 대신해 10달러의 상품을 제공키도 했다.



한화택 조직위원장은 “플랫폼에서 학술대회, 전시실, 포스터실을 실사와 비슷한 형상으로 만들어 실제로 사람들이 움직이는 것처럼 구현해 반응이 좋았다”라며 “또한 플래너리 렉처 등 중요한 세션은 발제자가 녹화해 온 강연을 발제자와 참관객이 함께 관람하며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라이브 방식으로 진행해 강연의 질과 실시간 소통이 시너지를 발휘했다”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 가상 학술대회를 처음으로 진행한 것이어서 어색한 점이 있었지만 강의를 미리 준비하는 특성상 양질의 내용으로 구성할 수 있었으며 참관객의 집중도·전달력·반복시청 등의 장점이 돋보였다”라며 “당초 Indoor Air 2020의 주된 테마는 미세먼지였으나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위기감에 따라 이와 관련된 발표에 관심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약 830여명이 등록해 참석했다. 공식행사는 지난 5일 폐막했지만 Indoor Air 2020 플랫폼은 4월까지 접속이 가능하다. 시기를 놓쳤지만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실내공기질 학술대회를 경험하고 싶은 사람은 홈페이지(www.indoorair2020.org)에서 등록절차를 거쳐 관람이 가능하다.
여인규 기자 igyeo@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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