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ch-2030 3장] 정창호 수원대·정웅준 가천대 교수

2020-12-06

취약계층 대상 쾌적환경 제공방안 마련

정창호 수원대 교수와 정웅준 가천대 교수는 ‘주택·도시분야 기계설비 지속성장을 위한 Mech-2030 로드맵 수립’을 위해 3장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공간 제공방안’을 연구했다. 

이번 연구는 에너지빈곤층을 중심으로 한 임대주택 온열환경 실태를 분석해 쾌적한 온열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와 함께 삶의 질 개선으로 인해 관심을 받고 있는 냉방쾌적과 거주자의 건강과 위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실내공기질 및 감염병관리 등이 중점적으로 고찰됐다.

우리나라의 에너지빈곤층 가구는 전체가구의 약 10%로 추정되며 대부분 저소득층에 분포하고 1~2명의 가구원 수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저소득층의 거주환경 만족도에 대한 기존 연구에 의하면 주택성능에 대한 만족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저소득층 및 소규모 가구에 대한 쾌적하고 건강한 거주공간 제공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정창호 교수는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일수와 온열질환자가 증가추세로 저소득층 가구는 여름철 폭염에 대한 대책이 부족해 폭염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일반인보다 18% 높다”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주요공간 대상 냉방시스템 제공, 난방·제습 등 실별 제어시스템, 실별 냉방시스템 및 제어시스템, 실내조건에 따라 두 가지 이상의 물리적 변수 조절이 가능한 냉난방시스템 등의 방안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노후화된 저소득층 주거건물은 낮은 기밀성능으로 비교적 양호한 실내공기질을 유지하고 있으나 제어가 불가능하며 온열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라며 “이에 따라 실내공기질과 온열환경을 함께 관리하기 위해서는 기밀성능을 높이는 동시에 기계환기시스템을 통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를 통해 도출된 쾌적하고 건강한 거주공간을 위한 방안은 △자연환기 필요시점 알림시스템 △수요제어 기계환기장치 △환기 및 공기청정 통합시스템 △주차장 및 주동출입구용 진입로시스템 △외기조건에 대한 측정시스템 및 환기장치 작동상태 자동진단·표시시스템 등으로 구성됐다. 

정창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이미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소극적인 대응방안이 아닌 선제적이고 선도적인 전략들을 수립했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라며 “LH의 의뢰로 연구를 진행했으나 연구결과는 공공 및 민간영역에서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바다 기자 bdchoi@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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