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건축자재 전문기업 벽산(대표 김성식)은 4월2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연구개발비를 지원하는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광석 Zero기반 산업부산물 배합비 최적화 통한 플랜트조선산업용 무기단열재개발’ 국책과제 2단계 연구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벽산이 수행 중인 국책과제는 지난 2021년부터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고등기술연구원(IAE), 조선대학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등과 공동으로 진행된다. 참여기관 및 기업은 다품종슬래그를 활용한 미네랄울 제조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체계 구축에 상호협력한다.
RIST는 여러 종류 슬래그를 배합설계함으로써 공정제어 및 물성평가 등을 진행하는 한편 용융물 물성평가 및 공정온도제어 기술개발을 주도한다. IAE는 양산 설비기술 및 공정조건 최적화를 목표로 슬래그 배합 및 용융기술 등을 개발한다.

이와 함께 조선대학교는 열역학 데이터 및 용융물 물성기반 무차원해석을 바탕으로 용융공정, 섬유화공정 모델링 등을 통한 섬유제조기술 최적화 및 고도화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KCL은 시제품물성 및 내화성능 등을 평가한다.
해외의 경우 미네랄울 제조 시 전량 현무암 등 자연광석을 활용하는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자연광석만을 사용하거나 자연광석을 슬래그와 혼합한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이번 연구의 핵심은 국내에서 매년 2,700만톤 가량 발생하는 슬래그를 활용해 자연광석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100% 슬래그기반 배합기술을 구현하는 것이다.

벽산은 자연광석을 전혀 활용하지 않고 시제품을 생산하는 한편 용융원료 및 섬유화설비 등을 기반으로한 섬유화기술을 정립했다. 이는 시생산품 대한 열전도율, 경량화, 평균섬유굵기 등 주요 물성평가를 진행함으로써 목표성능을 실현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를 통해 향후 벽산은 업사이클링기술기반 고부가가치단열재로써 슬래그를 활용해 자원순환성과 친환경성 등을 개선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제철 벽산 기술연구소장은 “광석 Zero기반기술은 자원순환과 환경친화적 산업발전이란 글로벌트렌드에 부합하는 솔루션”이라며 “국가R&D연구기관과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벽산은 철강부산물을 활용한 미네랄울개발로 건축자재산업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한편 친환경기술혁신을 선도함으로써 정부가 주도하는 친환경정책 달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벽산은 자원순환체계 구축 기반으로 지속가능성기반 ESG경영이 가능토록 순환경제를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국내 건축자재업계 자원순환 및 탄소저감 등에 대한 실질적인 접근방법이 부족한 시점에서 국책과제수행과 맞물린 모범사례로써 업계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