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포스트코로나 시대, 이슈별 기회·위기 요인은

2021-01-10

코로나19 극복, 기계설비산업계 역할 중요
기후변화‧4차 산업혁명‧미세먼지 이슈 여전
전반적 호재 실현위한 과제극복 ‘전제조건’



지난 2020년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국가경제에 타격을 받은 분야가 많았으나 오히려 기계설비, 신재생에너지, 녹색건축업계는 주목도가 더욱 증가하며 성장잠재력을 쌓았다.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해 온 우리나라는 2021년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실현할 경우 빠른 경기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주목도를 쌓은 기계설비, 신재생에너지, 녹색건축업계가 더욱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코로나19가 모든 이슈를 집어삼켰지만 관·산·학·연 등 관련분야에서는 기후변화·4차 산업혁명·미세먼지 등 이전부터 중요의제로 다뤄졌던 부분에 대한 대응 역시 지속해 왔다.

이번 기획에서는 산업·건물·발전부문 에너지전환·효율화, 탄소중립의 핵심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기계설비, 신재생에너지, 녹색건축업계에서 주목할만한 산업분야를 짚어보고 해당 분야의 기회·위기요인을 분석한다.

코로나19·기후변화·4차혁명·미세먼지 대응 핵심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소식이 들리고 있음에도 환자가 지속적으로 확산되며 치료·관리를 위한 음압시설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도 신종감염병 등장이 우려되는 가운데 환자관리와 의료진 보호를 위한 음압병실·설비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밀접·밀집·밀폐 3밀 상황에서 비말에 의한 공기감염이 지목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요소로 환기장치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업계 역시 제균·풍량 등 기능·성능에 대한 기술개발을 통해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기후변화의 경우 글로벌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국가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산업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인류문명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해 정책기조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기후악당 국가’라는 오명이 유효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한국판 그린뉴딜 발표, 그린뉴딜기본법 발의, 2050 탄소중립 선포 등을 비롯해 이를 장기저탄소발전전략(LEDS),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등에 반영, 국제사회에 제시하는 등 대응속도를 높였다.

이에 따라 패시브요소인 건축·설계·시공·자재 등과 액티브 기계설비·신재생에너지설비 등 업계 역시 고성능·고효율 기술·제품·공법·시스템 등을 개발·보급하며 시장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기계설비업계에서는 2020년 4월 기계설비법이 시행된 이후 12월 기계설비산업발전 기본계획이 발표됐으며 오는 4월 1년관 유예된 핵심분야 하위법령 시행을 예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계설비 유지관리, 성능점검업 등 관련산업이 새롭게 활성화될 전망이어서 건축물 에너지의 71%를 소비하는 기계설비산업이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위치를 공고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린리모델링 역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산업생태계를 육성하고자 주목하는 분야다.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소규모 공공건축물을 중심으로 수천억원대 시장이 올해 선제적으로 가동될 전망이어서 향후 그린리모델링이 명실상부한 ‘산업군’으로 인정받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재생열에너지 가운데서는 수열에 대한 주목도가 높다. 냉난방 모두에 이용할 수 있어 연중 활용도가 높아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착수한 R&D가 올해도 이어지며 실증사업도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관련분야 수요·기술력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4차 산업혁명 이슈 역시 건축물 에너지효율화 관련업계가 관심을 갖고 대응하는 분야다. IoT, AI, BIM,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활용한 건축·설비시스템 설계, EMS 최적제어·운용, 에너지프로슈머 등 이슈가 이에 해당한다.

2021년에는 4차 산업혁명 관련 혁신기술 구현의 무대인 스마트시티산업이 세계적·국가적인 확장의 길목에 서 있어 정부의 육성·지원정책을 통해 국내·외시장에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데이터센터분야는 국가산업 전체의 4차 산업혁명기술 적용과 포스트코로나 시대 비대면 산업구조로의 재편에 필수적인 인프라시설로 2021년에도 지속적인 시설확대가 예상된다. 또한 기후변화 이슈와 맞물려 데이터센터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기술·제품 적용에 대한 중요성도 지속 강조될 전망이다.

미세먼지에 대한 이슈도 여전하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글로벌 산업시설 가동률이 떨어지고 여름철 역대급 장마기간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봄~가을 미세먼지는 양호했다. 그러나 겨울들어 상황이 재차 악화돼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저NOx버너·보일러 의무화 대상을 확대하고 있으며 보급을 위한 지원사업도 이어가고 있어 수요증가가 기대된다.
여인규 기자 igyeo@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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