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맹영재 BS산업 스마트시티개발본부 상무

2024-02-13

“재생E 직송 솔라시도 DC파크, RE100‧분산E 등 DC 혁신 선도”
허브터미널사업, 재생E 발전단지 안정적 운영 실현할 것

솔라시도 데이터센터(DC)파크는 국내 최초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하이퍼스케일 40MW급 DC 25동을 구축하는 콘셉트로 추진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로 기획돼 기존 집적화단지 캠퍼스의 개념을 뛰어넘는 의미를 담아 파크라는 명칭으로 추진 중이다.

전라남도는 풍부한 재생에너지 발전자원을 보유했으며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벨트 조성’,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등 지방정부 중점사업과 함께 산업부 ‘데이터센터 지역분산’ 등 중앙정부정책이 뒷받침되고 있어 장기적이며 전 세계적인 DC트렌드와 방향이 일치하는 입지다.

솔라시도를 개발하고 있는 특수목적법인(SPC)인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에 80% 출자해 참여하고 있는 보성그룹에 속해 DC개발‧유치‧운영 등 관련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BS산업의 맹영재 스마트시티개발본부 상무를 만나 솔라시도 DC파크 특장점에 대해 들었다.

■ BS산업의 역할은
보성그룹은 모든 토지를 수용하고 있는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을 포함해 스마트시티 개발에 특화된 코리아DRD 등 관계사의 역량을 모두 동원해 솔라시도 기업도시를 개발하고 있다. BS산업을 포함한 그룹사들이 시너지를 내 전라남도와 밀접한 관계를 구축 중이며 현재 관계 중앙부처 및 공공기관과 업무를 진행하면서 산적한 현안해결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사업자들에게 더 유리한 사업조건을 조성코자 한다.

BS산업은 DC파크사업 중추역할을 맡고 있다. 솔라시도 DC파크의 기획 및 조성, 재생에너지 기반 DC 구축을 위한 공급망 확보, DC관련 밸류체인산업 모니터링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솔라시도 DC사업의 투자유치 관련 기반인프라 구축과 제반 정책지원 업무를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 업계가 솔라시도 DC파크 성공여부에 주목하고 있는데
솔라시도 DC파크는 국내 최대규모 사업이자 국내 최초로 RE100 달성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동시에 산업부의 DC 지역분산정책의 주요 프로젝트이자 전라남도 중점 프로젝트이기도 해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본 콘셉트인 창고형 DC는 해외 선진국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방식이며 수도권에 집중된 국내 대다수를 차지하는 빌딩형 DC에 비해 공사기간이 짧고 구축비용이 적게 소요된다. 넓게 사용되는 상면을 활용해 효율적인 공조‧쿨링시스템 적용이 가능해 PUE 효율성 증대 등 장점이 있다.

솔라시도는 수도권대비 경쟁력있는 토지 비용, 확장성이 있는 넓은 부지 및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조달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사업자들에게 그린DC 등 여러 가지 옵션을 제공해줄 수 있는 다재다능한 사업대상지다.

또한 전남도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옵션과 인센티브 등 DC 지역분산정책의 최적지로 검토되고 있으며 국내 DC산업의 방점이 될 프로젝트로도 평가받고 있다.

■ DC 지속가능성 실현이 화두인데
DC 지속가능성은 친환경에너지 사용 및 에너지소비 효율화를 추구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전력 다소비시설인 DC 소비전력을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공급함으로써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DCWA 2023(Data Center World Asia 2023)에서도 확인한 바와 같이 세계적인 트렌드이며 기후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세계적인 약속에 대한 이행이다.

RE100은 전력소비를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로 온실가스 및 탄소배출이 없는 재생에너지 사용노력 및 실행에 대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앞으로 사업을 전개할 DC사업자들은 기술발전 및 확장에만 관점이 있었던 과거와 달리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의 균형점을 찾고 있는 트렌드에 직면할 것이다.

지속가능한 그린DC 추구와 동시에 RE100 달성을 목표로 전력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하며 이는 곧 수출여력 강화로 국가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 DC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한 개선점은
DC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주된 방법이 재생에너지 기반의 그린DC를 추구하는 것이지만 현재 국내 DC산업은 재생에너지 공급량 부족 및 재생에너지 조달기반 인프라 부족 등 문제에 따라 그린DC 이행이 어려운 실정이다. 국내 재생에너지 생산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전남조차 전력계통이 부족해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조달 가능한 재생에너지를 늘리기 위한 최소한의 송‧배전망 시설투자가 시급히 진행돼야 하며 동시에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DC가 세계적인 트렌드라는 점에 대한 사회적인 수용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해 에너지효율성 제고를 위한 기술고도화가 필요하다. 핵심부품인 반도체와 서버는 물론 PUE와 연관이 있는 공조시스템과 쿨링시스템부문에 기술개발이 필요하며 DC사업자가 합리적으로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R&D와 지원이 필요하다.

■ DC 지방분산 찬반이 첨예한데
DC사업은 직접 고용효과 외에도 연관산업분야가 다양하며 특히 사업초기에 건설부문이 관여하는 등 지역경제발전 파급효과가 매우 큰 사업이다. 이에 더해 4차산업의 핵심으로 지방 정보기술서비스산업이 클러스터로 발전될 수 있는 국가균형발전정책 핵심사업이다.

DC는 디지털경제 핵심사업이지만 수도권에 집중이 심화됨에 따라 계통혼잡이 발생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기피되고 있어 지역분산이 시급하다. 산업부 또한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DC 수도권 집중 완화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현재 발생하고 있는 전통적인 발전원 및 송전망 운영방식에 따른 문제에 대한 보완책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지역은 수도권보다 기반시설 투자가 미비해 신규로 조성해야 하는 곳이 대부분이며 전력을 공급하는데 필요한 변전소 및 송배전 등 전력인프라 건설이나 육양국을 통한 통신인프라 구축 등에 대해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추진이 더딘 부분이 있다. 그러므로 더욱 적극적인 정책지원이 있어야 DC 지방이전 정책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 정부는 분산에너지 활성화도 독려하고 있는데
RE100 DC파크 조성을 추진하는 중심축에 보성그룹에서 추진하는 재생에너지 허브터미널사업이 있다. 이는 전남도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조달해 DC를 포함한 전력수요처에 직접 공급함으로써 계통 혼잡을 회피하고 추가시설 투자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다.

현재 대형 송전망시설 구축은 한국전력의 자금난과 주민수용성 등 문제로 지양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계통접속이 지연되고 있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DC 프로젝트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추진되는 재생에너지 허브터미널사업은 재생에너지 발전소의 정상운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오는 6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취지에도 부합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판단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등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들을 포함해 RE100 이행이 유리하도록 조성되고 있는 재생에너지 기반 솔라시도 DC파크는 DC 지역분산 정책뿐만 아니라 분산에너지 활성화의 취지를 모두 만족시키며 현 시점에 필요한 모든 혁신의 중심에 있는 프로젝트다. 앞으로 사업의 발전과 진행에 대해 응원과 도움을 바란다.

■ 이번 사업을 계기로 BS산업이 나아갈 방향은
BS산업 및 보성그룹은 국내 최초이자 최대규모의 재생에너지 기반 DC파크를 조성해 국내 DC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제 데이터가 기반인 시대가 도래했다. 빅데이터, AI 등의 서비스 및 스마트시티 등을 위한 데이터양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며 이에 따라 DC산업도 성장할 것으로 예측돼 회사의 도약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BS산업은 지속가능한 DC산업을 이끄는 전문조직을 구축하고 확장해 DC산업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AI 관련사업 등 DC 밸류체인산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며 추가적인 사업모델을 수립하고자 한다.
여인규 기자 igyeo@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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