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R EXPO에서 만난 사람들] 박일주 신우공조 해외영업부 이사

2024-03-11

“원형 천장카세트 FCU 출품…해외매출 200만불 목표”
고른 기류분포‧인테리어 효과 강점…프랑스 샘플납품 성과

신우공조(대표 박종찬)는 ‘실내공기질을 책임진다’는 슬로건으로 1991년 설립해 팬코일유니트와 전열교환기 환기유니트를 33년간 공급하고 있다.

품질을 최우선으로 끊임없이 발전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수행 중이며 최근 원형 찬장카세트형 냉난방기 개발을 완료해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AHR EXPO 2024에 선보였다. 신우공조는 현재 개발 중인 제품을 비롯해 추후 개최되는 전시회에 다수의 새로운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해 해외매출 200만불을 목표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박일주 신우공조 영업이사를 만나 이번 전시회 참가배경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들었다.

■ AHR 엑스포 출품배경은
미국시장은 곧 세계시장이란 이야기가 있다. 미국시장을 개척하는 것도 목표 중 하나이지만 미국 전시회는 전 세계 각국에서 방문하는 세계적인 냉난방전시회이므로 참가를 결정했다.

신우공조는 2022년부터 AHR EXPO에 참가해왔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신제품인 원형 카세트를 대대적으로 선보여 시선을 끌었고 많은 방문자가 디자인에 대해 호평했다. 이번 AHR EXPO를 통해 프랑스에 샘플을 납품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다수 기업에서 연락이 지속해서 오고 있다.

이번 시카고는 물론 다음 행사인 올랜도 AHR도 참가할 계획이다. 이후 3월 있을 이탈리아 MCE에도 참가할 예정이며 9월 태국 냉난방전시회, 10월 독일 칠벤타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 출품제품 특장점은
이번 시카고 AHR전시회에 주력으로 내놓은 제품은 원형카세트형 팬코일장비다. 주로 로비, 인테리어 디자인에 신경을 쓰는 공간을 타깃으로 제작했으며 원형인 만큼 모든 공간에 고른 냉난방이 가능하다. 타사 제품과 달리 날개가 있어 더 넓은 방향으로 기류를 분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전열교환기 환기장비는 ABS 케이싱 제품을 선보여 설치용이성을 강화한 제품을 출품했다. 환기장비는 공기를 깨끗하게 한다는 장점도 있지만 내‧외부 공기를 교환함으로써 실내 열손실을 최소화함으로써 냉난방사용에너지를 줄일 수 있는 에너지절약기기다.

추운 겨울철 창문을 열어 환기하면 열 손실이 크게 일어나 더 난방해야 하지만 환기장비를 이용하면 내부 이산화탄소 등 공기를 환기하면서도 열손실을 최소화해 난방비를 줄일 수 있어 적은 비용으로 더 쾌적한 실내공기질을 확보할 수 있다. 이번 AHR 시카고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던 제품이다.



■ 이번 전시회에서 얻은 성과는
지난 애틀랜타 행사보다 이번 시카고 AHR EXPO에서 부스 방문고객이 증가했다. 북미시장 납품에 대해 기대만큼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으나 오히려 다른 나라에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프랑스 업체에서 팬코일유니트에 많은 관심을 보여 샘플납품을 준비 중이다.

■ 이번 AHR에서 인상깊었던 점은
지난 애틀랜타 AHR에 비해 냉난방에 대한 관심이 컸다. 점점 수방식 냉난방기 관심이 늘기 시작했으며 이전에 비해 팬코일유니트에 대해 많은 정보를 알고 있는 방문자도 늘었다. 또한 환기장비에 대한 관심이 급증해 가격에 대해 문의하는 기업들이 많았다. 시카고는 상당히 추운 지방에 속해 열손실에 관한 관심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가장 인상에 남았던 것은 난방기였다. 시카고는 난방에 대한 관심이 큰 것을 확인한 만큼 다음 전시회에는 난방기를 위주로 선보일 예정이다.

다른 특징은 이전 전시회에 비해 냉매가스 출품기업이 적었다는 점이다. 이유는 수방식 에어컨에 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창을 크게 내는 건축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으므로 창문에서 나오는 열부하를 막는 것이 수방식 에어컨의 숙제가 될 전망이다. 이러한 점에 착안해 출품한 바닥냉난방 제품이 인상깊었으나 제품 수가 많지는 않았다.

■ 글로벌 공조산업 시장동향 및 트렌드는
유럽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가스공급이 원활하지 않자 물을 이용해 냉난방할 수 있는 히트펌프로 트렌드가 변화되고 있다. 다른 국가들도 마찬가지로 히트펌프의 생산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국내기업도 히트펌프를 제작하는 기업이 많아졌다. 이에 따라 가정용 히트펌프도 인기를 얻어 가정용 팬코일유니트가 트렌드로 변화하고 있다. 

신우공조도 상치 슬림형이라는 제품을 개발 중이며 9월 열리는 HARFKO 전시회에 출품예정이다. 또한 복합커뮤니티건물의 경우에도 냉난방에 물을 이용하는 방식이 확산됨에 따라 팬코일유니트도 함께 성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

■ 국내 공조산업 시장규모 및 트렌드는
FCU는 1,000억원 가량의 시장규모를 이루고 있으며 다른 공조기와 냉동기까지 포함한다면 5,000억원 규모로 추정한다.

우리나라는 지역냉난방 보급이 우수해 물을 이용한 냉난방제품 공급은 적용이 원활하지만 일반적인 에어컨 기술력이 향상됨에 따라 적용사례가 다소 감소한 측면도 있다. 건축기술 발달과 하이테크 건물이 많이 등장함에 따라 다양한 냉난방 기술이 필요할 전망이다. 예를 들어 중앙제어를 더 편리하게 하는 시스템으로 변화할 것이므로 와이파이 및 IoT기술이 필요할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국내 리모컨기업도 발빠르게 기술개발에 착수할 것이며 이에 맞춰 신우공조도 빠른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부품‧기기‧제품을 발굴하고 개발하는 중이다.



■ FCU 시장확장성을 위해 제언한다면
신우공조와 같은 기업은 일반적인 에어컨이 아닌 물을 이용한 냉난방 제품을 공급하므로 가정용보다는 산업용으로 많이 납품이 되고 있다. 그러나 가정용도 지역냉난방을 이용한 냉난방을 적용한다면 전기비용을 대폭줄일수 있을 것이다.

또한 중소기업 발전을 위해 많은 R&D사업지원이 필요하다. 국내 제품들이 해외에서 성공하려면 더 좋은 품질을 선보여야 타국가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으므로 R&D 지원사업은 필수적이다.

해외전시회 참가에 대한 국내지원 역시 필요한 상황이다. 예전과는 다르게 최근 지원이 많이 감소해 온전히 참가기업이 비용을 부담하고 있으나 중소기업으로서는 이를 감당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어서 참가를 포기하고 있다. 국가적으로 많은 지원을 부탁하고 싶다. 많은 지원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제품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들고 현재 국내제품을 이용하는 바이어 및 고객에게도 좋은 인상을 주고 싶다.

신우공조는 꾸준하게 글로벌시장을 개척할 것이며 많은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발전할 것을 약속한다.
여인규 기자 igyeo@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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