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아시아권 최초로 UL의 화재안전인증시험기관으로 지정받았다.
KCL(원장 윤갑석)은 지난 3일 글로벌 안전인증기관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아시아권(중동 포함) 화재 안전인증시험기관(UL 723: 화염 및 연기확산시험)으로 지정받았다고 밝혔다.
삼척에 위치한 KCL 실화재시험장의 화재안전인증시험소 지정은 UL이 미국 본사 외 지역에서는 세계 최초로 지정한 사례다. 이번 안전인증으로 국내기업은 물론 아시아, 중동지역의 해외 수출기업들이 KCL 삼척시험소를 이용함으로써 미국에 가서 시험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 및 시간이 상당 부분 절감되는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건축자재 화재시험인 UL 723(ASTM E 84) 규격은 미국 건축법 및 글로벌 안전 설계기준, 법규 등에 인용된다. 이에 따라 미국, 중동, 동남아시아 등지에서는 건축물 발주 시 요구되는 등 광범위한 글로벌 수요를 가지고 있어 국내 건축자재 관련 기업 등 다양한 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CL은 이번 시험소 지정을 통해 스티로폼 단열재, 벽지, 페인트, 바닥재 등 다양한 건축 내·외장재에 대해 아시아권의 유일한 UL 화재 인증시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국내는 물론 많은 해외 글로벌 기업들에게 편리한 서비스체계를 마련하게 돼 국내 시험기관의 해외사업 협력의 새로운 사례가 되고 있다.
삼척시 소방방재 연구단지에 위치하고 있는 실화재시험장은 2016년 삼척시로부터 종합 화재관련 업무를 위탁받아 소방방재산업 관련 시험인증 및 정부 R&D사업을 수행하며 삼척시의 관련 정책 실행을 지원함은 물론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사지브 제수다스 UL 인터내셔널 사장은 “UL은 새로운 기술과 제품이 보다 안전하게 산업 현장에서 다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이번 화재 안전인증시험기관 지정을 통해 건축자재의 화재 안전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며 UL의 전문성을 활용해 한국 건축 내·외장재 관련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갑석 KCL 원장은 “이번 시험소 지정은 UL과 2년 이상의 준비기간을 거쳐 시험장비의 신뢰성 및 연구 인력의 능력 등 철저한 검증을 거쳐 지정받았다”라며 “이번 시험소 지정을 계기로 UL 글로벌 인증기관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해외 시험 수요를 발굴하고 글로벌 시험인증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함으로써 시험인증기관의 국제적 역량 강화 및 국내 관련기업의 해외수출 지원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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