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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公, EERS 사업현황 점검

‘2019년 EERS 시범사업 설명회’ 개최



한국에너지공단은 9월6일 일산 킨텍스에서 ‘2019년 EERS 시범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19년 전기·가스·열부문 에너지공급자별 EERS(에너지공급자 효율개선 의무화제도) 세부 실행사업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사업참여에 대한 필요사항을 소개하는 등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에너지공급사, ESCO, 컨설팅사 등 100여명이 참석해 에너지효율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행사는 △2019년도 EERS 시범운영 지원현황(장승찬 에너지공단 부장) △2019년도 전기사용설비 효율향상지원사업 현황(김성수 한전 차장) △2019년도 도시가스 사용설비 효율향상지원사업 현황(박홍조 가스공사 차장) △2019년도 지역난방 사용설비 효율향상지원사업 현황(김성범 지역난방공사 팀장) 순으로 진행됐다.

장승찬 에너지공단 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부는 올해부터 에너지효율부문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EERS는 기존에 해오던 에너지효율사업을 확대한 것으로 오늘 한전, 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 등이 준비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궁금한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발표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은 에너지전환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과 국민 삶의 질 제고를 목표로 △산업 △건물·주택 △교통 △전환(에너지수요처 공동) 등 각 부문별 세부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전환부문은 에너지공급자의 EERS 시행을 통해 효율향상 및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ERS는 에너지공급자에게 연도별 에너지절감목표를 부여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효율향상을 도모하는 투자사업을 의무적으로 이행하는 제도다. 기존 공급자별 효율향상 투자비 확대방식에서 절감량 목표이행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기존 효율향상 투자사업에 △연차별 목표부여 △MRV인프라 구축 △이행강제(패널티 등)이 추가된다.

이를 통해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기준 에너지사용량(에너지비용 포함)을 설정, 공유해 에너지공급자의 고효율설비 투자 또는 서비스활동을 장려하는 것이다.

수요관리 투자이행 에너지공급자 중 한전을 대상으로 2018년 5월부터 정부고시에 따라 시범운영 중이며 올해부터는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지역난방공사도 참여하고 있다. 2019년 목표비율은 △한전(0.2%: 1,015GWh) △가스공사(0.02%: 50Tcal) △지역난방공사(0.15%: 20Tcal)이며 시범사업 효과검토 후 중장기 절감목표, 성과계량체계, 목표미달 시 조치방법 등을 중점 검토해 2020년 이후 에너지이용합리화법 개정으로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장승찬 부장은 “에너지효율 투자에 따른 회피비용 산정은 에너지원간 대체 또는 교차로 인한 절감보다는 해당 에너지원 절감을 우선적으로 평가할 것”이라며 “전기·가스·열 효율향상 잠재량을 고려한 연차별 절감목표를 설정하고 에너지공급자 판매용도별 효율향상 수단, 절감잠재량 및 투자경제성 평가에 대한 조사분석을 매년 실시함으로써 신규수단 발굴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에너지공급자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투자비 보전 및 과징금에 대해서는 “비용효과적인 효율투자사업을 우선 시행토록 권고하고 공급자 효율투자에 따른 비용보전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목표 미달성량 혹은 초과달성량의 일부는 차년도로 이월을 허용하고 미달서 정도에 따라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전, EERS 시범사업 선도
가장 먼저 시범사업을 시작한 한전은 2019년 △히트펌프보일러 △프리미엄전동기 △회생제동장치 △고효율 항온항습기 △고효율 LED △고효율 터보블로어 △고효율 변압기 △사회복지시설 △항만크레인 △고효율 인버터 △양어장 펌프 등 11개 품목에 대한 효율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축열식 히트펌프보일러는 냉매를 압축시켜 저온(10~30℃)을 고온(80℃)으로 만들어 난방하는 보일러로 기존 심야전기보일러대비 소지전력량의 약 30%를 절감할 수 있다. 대상은 심야전력(갑)인 심야전기보일러를 축열식 히트펌프보일러로 교체하는 고객이며 총 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고효율 항온항습기는 △도서관 △문서고 △박물관 △제약회사 △수술실 △전산실 등 24시간 온·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필요한 장소에 일반 항온항습기를 교체하는 사업으로 전력소비는 5~15% 절감이 기대된다. 5RT 이하 제품만 대상이며 10억원 예산이 투입됐다.

김성수 한전 차장은 “앞서 설명한 사업 외에도 올 하반기 추진할 품목으로 고효율냉동기, 히트펌프 김건조기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사용자 효율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가스공사, 산업·건물용 보일러 교체 중점 투자
가스공사는 기존 수요관리 투자사업인 △효율향상사업 △부하관리사업 △기반조성사업 중 효율향상사업에 해당되는 △자가열병합발전 지원 △취약계층 열효율 개선과 함께 3개의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규로 추진되는 사업으로는 △산업·건물용 보일러 교체 △가정용 보일러 교체 △스마트 계량기 실증사업 등이다. 가스냉방장려금은 올해부터 부하관리사업으로 이전됐기 때문에 EERS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산업·건물용 보일러 교체사업은 투자비 29억3,100만원으로 전체 사업비의 48%를 차지하고 있으며 에너지절감량도 352억400Gcal로 총 절감량의 70.1%를 담당하고 있다.

대상은 산업·건물용 0.3~1.0톤 보일러를 고효율 가스보일러로 교체한 사용자이며 온수보일러 중 온수발생장치 미부착 제품은 경제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돼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다. 용량에 따라 지원금을 차등지급할 계획으로 용량별 단가는 525만원~2,100만원으로 교체비용의 7~28%를 지급한다. 

박홍조 가스공사 차장은 “지난 6월 KT, 미우라, 대열보일러, 국영건설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위탁사업자로 선정했으며 산업·건물용 고효율보일러 교체지원사업은 노후 가스보일러를 보유한 모든 사업장에서 신청 가능하다”라며 “다만 중고 고효율보일러, 환경부 저NOx버너 설치지원사업 참여 대상자, 목표관리제 대상 사업장, 고효율기자재 의무사용기관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말했다.

지역난방공사, 열사업특성 적극 고려
지역난방공사는 2019년 EERS 시범사업을 통해 2만258Gcal 절감목표를 세우고 19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세대 난방설비 효율화 △급탕 예열열교환기 설치 △차압유량조절밸브 보수 △사용자 난방배관 개체 △사용자설비 에너지진단 등의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급탕 예열열교한기 설치지원을 통해 지역난방수의 회수온도를 낮춤으로써 열사용효율을 향상시키고 동절기 피크부하를 관리해 안정적인 열사용을 도모할 수 있다. 지역난방공사 관내 2000년 1월 이전 사용자 중 예열열교환기를 추가 설치한 사용자에게 공사비의 일부를 무상 지원하는 것으로 단위급탕열교한기 용량이 150Mcal/h 이상인 공동주택 및 일반건물에 해당된다. 또한 목용장 등 특수급탕 사용자도 포함되지면 난방열교환기 용량의 합이 100Mcal/h 이상이어야 한다. 단위용량(Mcal/h)당 2만4,000원을 지원한다.

차압유량조절밸브(PDCV) 보수지원은 차압유량조절밸브의 기능을 초기상태로 유지하며 과유량 공급 등 불필요한 에너지사용량을 예방함으로써 에너지이용 효율향상을 지향한다.

지원대상은 지역난방공사 관내 차압유량조절밸브(PDCV)를 보수 및 교체설치한 사용자로 고장수리비의 40%, 신품 교체 설치비의 20%를 지원한다. 총 2억원을 투입해 1,423Gcal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범 지역난방공사 팀장은 “전기, 가스와 구분되는 열사업의 특성 상 운영관리 요소가 에너지효율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용자시설 관리자 교육 등 사용자 행태교육에도 투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