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국제냉동기구(IIR) 한국위원회 회장(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기계항공공학부 교수)이 국제냉동기구 총회 의장(President of General Conference)으로 선출됐다. IIR 110년 역사 중 아시아국가에서 의장이 선출된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김민수 교수를 만나봤다.
■ 국제냉동기구는 어떤 단체인가
국제냉동기구(IIR: International Institute of Refrigeration)는 1908년 프랑스에서 개최된 국제냉동학술대회(ICR: International Congress of Refrigeration)에서 국제냉동협회(IAR: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Refrigeration)를 창설한 것이 전신이며 1920년 IAR이 국가간 기구인 국제냉동기구(IIR)로 전환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국제냉동기구의 설립목적은 냉동분야의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저비용, 친환경 방법을 통해 인류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는데 있다. 이를 위해 식품의 품질 및 안전, 가정 및 직장 실내 환경의 쾌적성, 극저온설비 및 액화, 에너지이용 효율, 친환경 냉매 등의 분야에 중점을 두고 세계 각국의 연구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IIR에는 전 세계 58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하고 있다.
■ 우리나라는 언제 가입했나
우리나라는 액화천연가스 관련 전 세계 연구자 및 기업인이 참여하는 LNG13이라는 국제행사를 국내에서 유치하는 것이 필요해 1998년 한국가스공사의 노력으로 IIR에 가입하게 됐다. IIR 회원국이 아니면 IIR 후원 국제행사(LNG13)를 개최할 수 없기 때문이다.
2004년 LNG13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가입효과를 크게 보았으며 이후 다른 분야로 활동을 넓혀 지금은 10개 분야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IIR 회원국은 국가분담금에 따라 6개 등급으로 분류된다. 각 등급에 따라 전문위원의 수가 다르게 배정되며 연회비도 다르게 책정된다. 우리나라는 IIR에 3등급 회원국으로 가입돼 있다.
■ 의장의 역할은
IIR의 총회(General Conference of the IIR) 의장은 IIR의 여러 정책들을 결정하고 국제활동을 해 나가는데 필요한 의견수렴, 다양한 의안에 대한 회원국들의 승인, 정관 변경 등의 절차를 주관하고 총회를 진행하는 역할을 한다.
총회는 각 회원국에서 지명한 대표들로 구성돼 있으며 10개의 전문분야별 관계자들이 모이는 과학기술협의회(Science and Technology Council), 각국의 국가대표가 모이는 집행위원회(Executive Committee), 또한 일부 대표가 선발돼 활동하는 운영위원회(Management Committee) 위원들도 모두 총회에 참여하고 있다. 총회는 국제냉동학술대회가 열리는 매 4년마다 개최되며 의장의 임기는 4년이다.
■ 의장 선출 소감은
전통적으로 총회 의장은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선출돼 IIR과 관련된 주요 사항을 결정하고 관련 협의를 해 왔다. 아시아 국가에서, 특히 우리나라에서 의장이 선출된 것은 IIR 110여년의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개인적으로도 큰 영광이며 주변분들께 큰 감사를 드린다. 그동안 IIR의 한국모임인 IIR 한국위원회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고 국제활동을 함께 열심히 해 주신 회원들, 그리고 후원을 아끼지 않은 여러 법인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모든 것이 주변에서 지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덕분으로 생각한다.
■ 의장 선출에 따른 한국의 기대효과는
1998년부터 우리나라가 IIR에 가입해 활동한 이후 약20년만에 총회 의장을 낸 것은 우리나라의 위상이 매우 높아졌다는 증거이며 국제무대에서의 활동이 활발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엇보다도 국제적인 수준의 학술대회의 국내 유치를 통해 전 세계 관련 연구자 및 기업인들이 우리나라를 더 찾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냉동공조산업의 규모와 수준이 한 단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민수 국제냉동기구(IIR) 한국위원회 회장(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기계항공공학부 교수)이 국제냉동기구 총회 의장(President of General Conference)으로 선출됐다. IIR 110년 역사 중 아시아국가에서 의장이 선출된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김민수 교수를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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