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원장 윤갑석)이 마스크, 필터, 간이측정기, 공기청정기 등 미세먼지 대응 종합시험인증기관으로 도약했다.
KCL은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성능인증기관’으로 지난 9월27일 지정받아 실내·외 미세먼지를 측정하는 간이측정기에 대한 성능인증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난 8월15일부터 미세먼지 간이측정기의 성능정보를 소비자가 제대로 알고 사용할 수 있도록 미세먼지 간이측정기에 대한 성능인증제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성능인증을 받지 않은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를 제작하거나 수입하면 2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는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고 휴대가 간편해 소비자 인기가 높으나 측정결과의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성능인증이 필수로 요구된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를 제작·수입하려는 자는 국립환경과학원장의 지정을 받은 성능인증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아야 하며 인증받은 측정기에는 성능인증 등급표시를 부착해야한다.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를 성능에 따라 4개 등급으로 부여하고 앞으로는 소비자들이 시중에 판매하는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를 등급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KCL은 2018년 종합 미세먼지 대응 시험동을 구축해 에어필터, 공조분야, 보건용 마스크, 미세먼지 측정기·센서, 공기청정기 성능시험평가, R&D 및 기술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 대응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one-stop 시험인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환기용 공조필터, HEPA‧ULPA 필터, 캐빈필터, 박테리아필터, 전기집진기, 미세먼지 차단망, 나노입자 제거 품목 등에 대한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및 식약처 지정 마스크 시험검사기관으로서 이번에 ‘미세먼지 간이측정기 성능인증기관’ 지정으로 미세먼지 대응 소재·제품의 종합시험인증서비스 제공 기반을 확대했다.
이로써 KCL은 환경부에서 요구하는 간이측정기 등급지정이 가능하며 간이측정기를 구매하길 원하는 소비자는 QR코드를 이용해 KCL 홈페이지에서 제품 사진 및 평가된 간이측정기의 반복재현성, 상대정밀도, 자료획득률, 정확도, 결정계수를 확인할 수 있다.
KCL의 관계자는 “미세먼지로부터의 보호·대응정책이 강화되는 분위기 속에서 간이측정기를 생산하는 국내 제조업체, 수입업체, 소비자에게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고 간이 측정기기의 성능향상을 통해 국내 미세먼지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세먼지 융복합 신제품들에 대한 표준화에 앞장서고 이에 대한 성능평가 기반을 확대해 미세먼지 대응 종합시험인증기관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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