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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EDC 스마트시티, 아세안 협력플랫폼 ‘기대’

국가시범도시 첫 착공사례…2021년 입주 개시


도시문제 해결, 시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해 국내 최초로 백지상태의 부지 위에서 스마트 혁신기술을 집약적으로 구현하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가 부산에 본격 조성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한국수자원공사(대표 이학수)는 지난 11월24일 부산 강서구에서 부산 에코델타시티(EDC)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의 본격적인 조성을 알리는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국토부·외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국토교통위원회 및 지역구 국회의원, 부산시장, 공공기관·기업·전문가 및 부산시민 등 700여명을 비롯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한 태국, 베트남, 라오스 등 아세안 국가정상과 장관들도 참석했다.



부산EDC는 새롭게 계획되는 신도시 위에 네트워크, IoT센서 등의 스마트인프라와 혁신기술을 계획단계부터 접목시키려는 새로운 시도다. 이를 통해 에너지, 교통, 안전,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는 최신의 연구 성과와 최신기술을 한곳에 집약함으로써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착공하는 부산EDC 스마트시티는 부산 강서구 일원의 낙동강 하구 삼각주(세물머리 지구)에 조성되는 수변도시로 ‘사람과 자연, 기술이 만나 미래의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글로벌 혁신성장도시’를 목표로 한다.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2.8㎢ 규모의 부지 위에 헬스케어, 수열에너지 등 5대 혁신산업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어디서나 5분 이내에 접근 가능한 녹지와 수변공간이 조성된다. 그리고 도심 곳곳에는 도심수로, 중심상업지구, 대규모 스마트쇼핑단지, R&D(연구개발) 복합단지 등 4차 산업 혁명을 이끌 핵심시설들이 들어서게 된다.

또한 도시 곳곳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 센서들을 통해 수집한 각종 정보들은 AI 데이터 플랫폼 분석을 거쳐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혁신서비스로 연결된다. 부산 스마트시티가 이러한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해 시민들에게 제공할 대표적인 혁신서비스는 △로봇 기반 생활혁신 △배움·일·놀이(LWP) △도시행정·도시관리 지능화 △스마트 워터 △제로 에너지 △스마트 교육·리빙 △스마트 헬스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안전 △스마트 파크 등 10가지다.

이번 착공식을 시작으로 부산EDC 스마트시티는 향후 2년간 스마트 인프라 조성 및 도시건설 과정을 진행하며 2021년 말부터 스마트빌리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스마트시티의 구축 과정에서 민간의 창의성과 효율성을 활용하기 위해 민·관 합동 특수목적법인(SPC)에 참여할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사업자 공모를 시작한다. 지자체, 공기업과 대·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민·관 협력 모델을 통해 스마트시티 조성·운영의 지속가능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1년 말에는 다양한 혁신기술을 집약한 스마트빌리지 단독주택 단지(56세대)의 첫 입주가 시작된다. 이를 통해 부산EDC 스마트시티에서 누리게 될 삶을 미리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기술을 통해 가사노동시간 15% 감소, 자전거 분담율 20% 이상 확보, 건강수명 3년 증가 등을 목표로 개별주택(Smart Home)·블럭(Smart Block)·단지전체(Smart Corridor) 등 각 공간 단위로 차별화된 서비스가 구현된다. 스마트빌리지는 주민들이 실제로 살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하고 환류해나가는 리빙랩형 거주공간으로 구체적 입주자 모집계획은 내년 초 발표할 계획이다.




아세안 스마트시티 진출 기반마련
이번 착공식은 베트남, 태국, 라오스 등 3개국 총리와 함께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주요국의 스마트시티 담당 장·차관 등이 대거 참석한 만큼 스마트시티를 중심으로 한·아세안 국가간 협력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세안은 경제규모가 미국, EU, 중국, 일본 다음으로 세계 5위(2조7,000억달러) 수준으로 연 5%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는 등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한국의 두 번째 교역 파트너(1,600억달러)이자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760만명)하는 지역인 만큼 시장 잠재력 또한 매우 높다.

우리나라도 아세안과 스마트시티 협력 및 공동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4개국과는 이미 장관급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브루나이, 캄보디아 등 다른 국가와의 MOU 체결도 논의 중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기본구상 수립, 베트남 흥옌성 산업도시 및 하노이 사회주택, 미얀마 스마트 산업단지, 태국 스마트 교통시스템 도입 등 아세안과 총 20건 이상의 스마트시티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특히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프로젝트는 지난 3월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체결된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아세안 스마트시티 네크워크 출범 이후 추진되는 최초의 협력사업이다. 25일 개최된 한·아세안 스마트시티 장관회의에서 기본구상의 수립주체인 LH와 말레이시아 사바 주정부 간 양해각서가 체결되기도 했으며 향후 기본구상 수립 결과를 바탕으로 마스터플랜 수립 등의 과정을 거쳐 우리 기업의 아세안 진출을 위한 발판이 마련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