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도시공간연구소(AURI, 소장 박소현)는 2020년 건축자산 가치 발굴 및 확산을 위한 지자체 공모사업 대상지로 △제주도 △전라북도, △경상북도 칠곡군 등을 선정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AURI는 지역의 건축자산을 발굴하고 가치를 증진할 수 있는 활용방안을 모색하고자 2019년부터 ‘건축자산 가치 발굴 및 확산을 위한 지자체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건축자산이란 현재와 미래에 유효한 사회적‧경제적‧경관적 가치를 지닌 한옥, 근현대 건축물 등을 의미하며 법적인 측면에서 ‘문화재보호법’에 의해 지정‧등록된 것은 제외한다.
올해 사업은 △건축자산 정보 구축 부문 △건축자산 활용 부문 등 총 2개 부문으로 추진된다.
건축자산 정보 구축부문은 건축자산 기초조사를 수행 중이거나 수행예정인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건축자산 기초조사 애플리케이션과 대한민국 건축자산 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체계적인 조사 추진 및 조사결과의 DB 구축·관리를 지원한다. 이에 따른 대상 지자체는 전북과 제주다.
건축자산 활용부문에서는 공공 소유 건축자산의 활용 콘텐츠를 기획하고 리모델링 기본설계안을 마련해 향후 실질적 활용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하고 전 과정을 기록‧분석해 건축자산 보전‧활용의 선도모델을 개발한다. 대상 지자체 경북 칠곡군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건축자산 기초조사 수행 및 정보체계 구축·관리를 지원하고 건축자산 보전·활용계획안을 수립해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방자치단체의 부담을 경감하고 건축자산 진흥정책의 추진 동력을 마련할 방침이다.
건축자산 기초조사 및 정보체계 구축은 법률에 따라 광역지자체장(시‧도)이 시행하도록 되어 있으나 기술, 예산, 전문성 등의 문제로 건축자산 기초조사 수행 및 정보를 구축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또한 건축자산의 경우 역사, 공간기획, 수리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려할 점이 많아 선도모델 제시를 통한 활성화가 필요하다.
이를 고려해 건축문화자산센터, 국가한옥센터로 지정된 AURI는 그간 축적한 건축자산 DB와 기술 및 인적자원을 활용하여 이번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박소현 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자체에서 건축자산 진흥정책 추진 기반이 조속히 마련됨과 동시에 지역 건축자산이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어우러져 과거와 현재를 잇고 더 나아가 미래 삶의 가치를 증진할 수 있는 보전·활용 사례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