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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해결 R&D전략 수립

과기정통부, 원인규명·기초연구 강화 및 측정·예보 고도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6월12일에 ‘과기정통부 미세먼지 R&D 추진전략(2020~2024년)’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은 지난 2019년 11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의 과기정통부 소관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수립됐으며 미세먼지 문제해결을 위한 과학적 사실·근거와 원천기술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1월부터 다섯 차례의 미세먼지분야 전문가 간담회를 거쳐 의견을 수렴, △원인규명 기초연구 강화 △관리기반(측정, 예보, 배출량) 고도화 △R&D 성과분석 및 원천기술 개발 등 3가지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원인규명 기초연구 강화
그동안 단기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배출저감 기술개발 위주로 진행된 정부 R&D 투자방식에서 벗어나 장기적으로 미세먼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도출해내기 위한 원인규명 기초연구에 집중 투자한다.

기존 미세먼지 범부처 프로젝트 사업에서 진행됐던 미세먼지의 생성과정 규명 연구를 이어가고 그동안 투자가 미비했던 물리·화학적 특성과 고농도 미세먼지 지속현상 원인도 규명할 계획이다.

또한 우리나라 연구자 주도로 동북아지역의 여러 국가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국제공동연구 과제를 추진하고 연구자 간 지속적인 협력을 위한 네트워크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연구수행을 위해 올해 신규 사업인 ‘동북아-지역 연계 초미세먼지 대응 기술개발 사업’이 출범할 예정이다.

관리기반 고도화
미세먼지 정책의 신뢰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측정, 예보, 배출량 정보의 정확성과 실시간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R&D가 뒷받침돼야한다.

지상측정뿐만 아니라 지난 2월 성공적으로 발사한 미세먼지 관측위성 천리안 2B호와 항공기를 활용해 미세먼지를 입체적으로 관측할 수 있도록 위성 데이터처리 알고리즘과 항공관측기법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고도화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을 활용해 정부와 통신사 등 민간기업의 데이터를 연계한 3차원 미세먼지 공간분포측정 기술을 개발하고 위성·항공기·지상 등에서 관측한 데이터를 통합, 제공하는 데이터플랫폼 고도화, 인공지능 활용 예보 모델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위성으로 측정한 미세먼지 농도를 통해 배출량을 추정하는 기법 등을 개발해 기존의 국가공인 배출량 자료를 보완하고 배출량 정보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R&D 성과분석 및 원천기술 개발
그동안 추진해 온 미세먼지 R&D의 성과를 분석해 R&D 공백 영역을 도출한다. 향후 신규 미세먼지 R&D사업 기획에 활용하고 성과가 미세먼지 문제해결에 기여한 점을 국민들의 관점에서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제작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산하 출연연을 중심으로 배출저감 및 인체노출 최소화를 위한 원천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기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원천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신규사업 기획을 추진한다. 

또한 ‘출연연 미세먼지 R&D 협의체’를 운영해 미세먼지 R&D 추진과정 상 병목문제(Bottle Neck)를 해결하고 연구자 애로사항 등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향후 확대운영을 검토할 계획이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이 날 광주과학기술원(GIST)에 방문해 이번 미세먼지 R&D 전략의 구체적 이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연구책임자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고해상도 미세먼지 2차 생성 실시간 추적 장비’ 등 측정장비를 활용한 원인규명 과정을 직접 살펴봤다.

정병선 차관은 “미세먼지는 코로나19만큼이나 국민 삶의 질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 중 하나”라며 “미세먼지의 원인을 규명해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번 과학기술 전략이 효과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경부·국립환경과학원 등 관계부처 및 기관과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