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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BIPV 설치비 최대 80% 지원

신기술·디자인 개선 제품 활용 시 지원비율 확대

서울시가 건축물을 신축하거나 소유하고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차세대 태양전지인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의 보조금 신청접수를 받는다. 선정되면 설치비의 최대 8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총 지원규모는 30억원이다.

BIPV(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는 태양전지를 건물의 외장재로 사용, 기존 일반 태양광 모듈에서 한층 더 발전된 태양광 시스템이다. 건물 옥상으로 한정된 기존 태양광 설치와 달리 창호, 외벽, 지붕 등 건물의 다양한 공간에 설치가 가능해 친환경 에너지 보급뿐만 아니라 도시 미관 개선에도 효과적인 기술이다.

서울시는 ‘2022 태양의 도시, 서울’ 프로젝트의 하나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BIPV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히고 참여 시민과 태양광 보급업체의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BIPV 시범사업을 추진, 총 3곳을 선정했으며 9월 중 설치완료예정이다. 상반기에 추진한 BIPV는 모두 일반 외장재와 같은 형태로 설치됐다.

하반기 시범사업 지원 우선순위는 △신기술형 △디자인형 △일반형 순이며 지원금도 해당 기준에 따라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신기술형의 경우 국내 신소재 또는 신기술 적용 형태를 말하며 최대 80%까지 지원한다. 디자인형은 태양전지로의 시인성이 낮아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적용 형태를 말한다. 금액기준으로는 최대 600만원/kW 범위 내에서 입면형 및 지붕형 모두 70%까지 지원한다.

일반형은 디자인형 및 신기술형을 제외한 형태로 금액기준으로는 최대 300만원/kW 범위 내에서 입면형은 70%, 지붕형은 35%까지 지원한다.

특히 이번 하반기 시범사업 지원은 지원용량 한도제한을 없애고 디자인형의 경우 지붕형에 70%까지 지원을 확대한다. 상반기 사업 진행시 지원 용량 제한으로 인하여 지원을 하지 못한 사례를 개선하고자 하반기는 용량 제한을 두지 않았다.

밀집된 건물이 많고 태양전지의 발전효율이 극대화 할 수 있는 지붕형의 경우에도 디자인을 가미해 적용한 경우에 한해 70%까지 지원을 확대, 하늘에서 본 서울의 모습을 개선하고 태양전지 발전효과를 극대화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정책을 모색했다.

모집기간은 8월24일부터 9월14일까지이며 외부 심사를 거쳐 9월말 참여업체를 선정, 10월부터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서울소재 민간 건축물(신축 또는 기존) 소유자 또는 소유예정자로서 적격성을 갖춘 참여업체와 함께 제안서를 작성하고 서울시에 접수하면 된다.

참여업체 자격은 서울시 소재 종합건설면허를 보유하고 전기공사업 면허를 보유한 업체 또는 설치위치 및 형태와 관련된 전문건설면허를 보유하고 전기공사업 면허를 보유한 업체이다. 태양전지 모듈 제조시설 보유업체도 시공 요건을 갖춘 업체와 공동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김호성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고급외장재 기능을 하는 BIPV는 국내 기업들이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산업 및 시장이 초기 수준으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서 시민이 접근하기 어려웠다”며 “이번 2차 시범사업이 산업을 활성화하는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적극 지원할 예정이니 건축주 및 건축계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