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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부산EDC 스마트시티 ‘중간점검’

SPC 공모, 한수원·RMS 등 2개컨소 경합
첫 입주단지 ‘스마트빌리지’ 시행사 선정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9월25일 부산 에코델타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부산EDC)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국가시범도시는 민간 혁신기술과 스마트서비스를 자유롭게 적용하고 미래형 도시모델을 제시하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다. 2018년 1월 부산EDC 중 일부지역이 국가시범도시로 지정된 이후 기본구상(2018년 7월) 및 시행계획 수립(2018년 12월)을 거쳐 2019년 11월 착공식을 개최했다.

부산 강서구 일원 2.8㎢(약 84만평) 면적의 세물머리지구에 조성되는 부산EDC 스마트시티는 총 3,380세대 8,500명을 계획인구로 설정하고 있다.

현재 세물머리를 중심으로 3개구역(명지동, 강동동, 대저동)으로 구분해 기반시설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명지동의 경우 대부분의 토지가 사용가능한 상태다. 토지공급도 유상면적 중 23%가 완료됐다.

세 개의 물길이 만나는 세물머리 지구는 도심수로·상업지구·스마트쇼핑센터·R&D단지 등 핵심시설이 집중되는 지역이다. 생태환경과 4차 산업혁명의 주요기술이 어우러질 전망이다.

특히 국토부는 국가시범도시 혁신성을 제고하고 15년 이상 장기간 혁신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도시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민간과 공공이 함께 사업법인(SPC)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국가시범도시 SPC에 참여할 민간사업자 공모를 진행 중이며 한국수력원자력 컨소시엄과 RMS 컨소시엄 등 총 2곳에서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10월 사업계획서 접수 이후 구체적인 컨소시엄 구성기업이 공개될 예정이며 11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을 거쳐 내년 국가시범도시 SPC가 본격 출범될 예정이다. 민간사업자는 부산EDC 스마트시티 총괄기획단의 마스터플랜 내에서 구체적인 스마트시티 조성사업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이번 현장점검에서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의 첫 입주단지가 될 부산 스마트빌리지의 추진현황도 점검했다.

스마트빌리지는 56세대의 블록형 단독주택단지로 부산EDC에 구현될 미래생활과 새로운 기술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실증단지로 조성된다. 시민들이 직접 거주하며 프로토타입 제품·서비스를 사용하고 피드백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실험적 주거공간이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이 주관하는 에너지공유커뮤니티의 1세부과제인 신축부문 실증단지이기도 하다.

위치는 부산 강서구 명지동 3000-2 일원의 2만1,035㎡ 부지로 국내 최초로 물·에너지·로봇·생활 등 혁신기술을 단지 내에 도입하고 홈네트워크 AAA등급, 제로에너지건축물 1등급 주택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삼성물산이 공동으로 조성할 예정이며 K-water는 19세대 및 에너지인프라·커뮤니티시설 등을, 삼성물산은 37세대 및 편의점·상가·편의시설 등을 조성한다.

스마트빌리지에 도입되는 43개 기술 중 11개 기술은 국내 강소기업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했으며 중소기업의 혁신기술 도입‧실증을 통해 스마트시티 산업생태계가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소기업 대상 공모를 진행해 선정한 11개 기술은 △친수정보 플랫폼 △실시간 워터케어 △스마트쓰레기통 △스마트폴 △스마트벤치 △AI 체육센터 △스마트 관리로봇 △로봇카페 △실시간 건강관리 △웰니스센터 △스마트팜 등이다.

스마트빌리지는 11월 초 입주자 모집공고를 거쳐 연내 입주자를 선정하고 1년간 교육 및 준비를 거쳐 내년 말 입주를 시작한다.

특히 이번 점검은 공공시행자(부산시, K-water)뿐만 아니라 빌리지 조성에 참여하는 민간기업(삼성물산, 신동아건설)도 함께 참석해 책임시공 등을 논의하며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내년은 민·관합동 SPC 출범의 원년이자 국가시범도시의 첫 입주가 시작되는 역사적인 시기”라며 “정부, 지자체, 공기업, 민간기업, 지역주민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국가시범도시사업을 차질 없이 준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