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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S글로벌, 그린뉴딜 신재생E시장 분석보고서 발간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투자 증가
코로나 여파 투자규모 기대치 하회

IRS글로벌이 ‘그린뉴딜 정책으로 주목받는 신재생에너지(태양광·육상풍력·해상풍력·연료전지) 관련 비즈니스전략 모색을 위한 종합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한국판뉴딜 종합계획의 하나로 마련된 그린뉴딜 정책은 2025년까지 △그린스마트스쿨 △스마트 그린산단 △그린리모델링 △그린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등 5대 핵심과제에 56조3,000억원을 투입해 총 47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중 11조3,000억원이 투입되는 그린에너지 과제는 태양광·육상풍력·해상풍력·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산업 생태계육성을 위해 대규모 R&D·실증사업과 설비 보급사업을 진행한다. 태양광·풍력 발전용량을 2025년까지 2019년 대비 3배 이상 확충(12.7→42.7GW)하는 것이 목표다.

태양광분야에서는 주민참여형 이익공유사업 도입, 농촌·산단 융자지원 확대, 주택·상가(20만 가구) 등 자가용 신·재생설비 설치비 지원 등의 사업이 진행된다.

풍력분야에서는 대규모 해상풍력단지(고정식·부유식) 입지발굴을 위해 최대 13개 권역의 풍황 계측·타당성 조사지원에 나선다. 경남 창원 해상풍력터빈 테스트베드와 전남 영광 실증단지 등 배후·실증단지 구축도 추진된다.

또한 2022년까지 △울산 △전주·완산 △안산 3개 도시를 수소도시로 조성하고 2025년까지 3개 도시를 추가로 조성한다. 석탄발전 등 사업축소가 예상되는 위기지역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업종전환을 지원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재생에너지는 최근 여러 국가·지역에서 이용이 확대되고 있다. 재생에너지의 도입을 촉진시키는 방안으로는 연구개발·실증, 설비도입 지원, 고정가격 매입제도(FIT), 재생에너지 도입량 할당제도(RPS)가 사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FIT는 매입가격을 우대해 적용하는 시책이며 RPS는 정부가 의무적인 도입량을 사업자에게 할당한다. 2018년 FIT는 111개국·지역, RPS는 33개국·지역에서 도입됐다. 또한 최근 많은 국가가 경쟁입찰을 통해 매입가격을 결정하는 사례도 있다.

국내에서는 재생에너지 보급확대를 위해 2002년부터 FIT 제도를 도입했으나 2012년 RPS제도로 전환했다. RPS제도로 500MW 이상의 발전설비를 보유한 발전사업자는 총발전량의 일정 비율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해야 한다.

2019년 기준으로 공급의무자는 한국전력의 발전자회사 6개사와 공공기관 2개사, 민간사업자 14개사 등 총 22개사다. 2020년 현재 의무공급비율은 7%이며 2023년까지 10%로 상향 조정될 예정이다.

이러한 시책을 통해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2000년대 중반 이후 비약적으로 증가했고 2010년 이후에는 대형 수력발전을 제외하고 매년 2,000억달러(약 233조8,000억원)가 넘는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2018년에는 약 2,889억달러(약 337조7,200억원)로 2017년에 비해 약 11.5% 감소했다. 이는 투자금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이 그해 중반쯤에 고정가격 매입제도를 변경해 투자금액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선진국 및 개발도상국의 투자금액은 증가하고 있다.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석탄 화력발전과 가스화력발전을 합친 투자금액의 약 3배다. 에너지원별로 살펴보면 거의 일관되게 태양에너지 및 풍력에 대한 투자가 집중돼 있다.

2019년 세계 태양광설치량은 전년대비 8.3% 성장해 약 10~15GW가 설치된 것으로 추정됐으나 올해에는 코로나19 사태로 다수 태양광 프로젝트들이 연기되면서 세계 태양광 수요전망치에 대한 하향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2019년 세계 풍력발전의 신규 설비용량은 60.4GW가 확대돼 누적용량 기준으로는 651GW 규모에 이르렀다. 그중 해상풍력산업은 2019년 6.1GW가 추가돼 신기록을 세웠고 누적용량 기준으로는 29GW를 넘어서며 전체 누적용량의 4.5%를 차지하게 됐다.

2020년 초 GWEC Market Intelligence는 2020년 신규 풍력발전 규모를 76GW로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했으나 풍력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신에너지 중 주목받는 연료전지시장은 점차 주요국별 보급정책의 범위와 지원내용이 강화되면서 성장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정부가 에너지전환정책의 일환으로 수소경제 정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수소경제 내에서 친환경 분산발전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발전용 연료전지는 도심에 위치하는 분산전원에서 대규모 전원으로도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저공해 고효율 측면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일본의 후지경제의 자료에 따르면 2030년 연료전지시장은 2018년 대비 22.6배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시장은 산업·업무용시장의 확대가 견인하고 글로벌 양대시장인 미국과 한국에서 도입 인센티브제도가 시장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IRS글로벌의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로 주목받는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분야에 관심이 있는 기관·업체의 실무담당자들에게 연구개발, 사업전략 수립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보고서를 기획했다”라며 “보고서가 유용한 정보로 활용돼 미력하나마 신재생에너지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자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1장 ‘최근 기후변화와 에너지수급 동향’ △2장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시장·이슈 및 정책추진 동향’ △3장 ‘태양광·풍력·연료전지의 기술개발 동향과 시장전망’ 등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