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통영시청 제2청사 등 30개 공공건축물을 2020년 공공건축물 에너지 성능개선 대상으로 선정하고 녹색건축물로의 전환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한국시설안전공단(이사장 박영수)과 함께 2016년부터 주요 공공건축물 중 상대적으로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건축물을 대상으로 에너지 성능개선 컨설팅 등을 통해 그린리모델링을 유도하고 있다.
주로 공공이 소유 또는 관리하는 건축물 중 △10년 이상 경과 △연면적 3,000㎡ 이상인 문화집회시설, 운수시설, 병원, 학교, 수련시설, 업무시설 등 3,500여동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에는 단위면적당 에너지소비량 기준 상위 50% 이내 건축물 중 노후도, 에너지효율성, 그린리모델링사업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30곳을 선정했다. 이는 2016년 6개소, 2017년 6개소, 2018년 6개소, 2019년 7개소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공공건축물 에너지 성능개선 대상 (총30건) | 통영시청 제2청사, 영천시청(본관), 경찰청사 남관, 서울도봉경찰서, 전라북도 농업기술원, 통영시 수산과학관, 목포자연사박물관 자연사관동, 동학농민혁명기념관(전시관동), 서울대학교 052(예술관(미대)3), 서울대학교 021(약학관1), 충남대학교 실내체육관, 충남대학교 중앙도서관, 수정청소년수련관, 동작구문화복지센터(보건소) |
| 취약 계층 이용 공공 건축물 (16건) | 서구 보건소(인천), 당진시보건소 A동, 종합사회복지관(공주), 문경시보건소, 서구보건소(대전), 청양군보건의료원 가동, 대전광역시립제1노인전문병원, 경북도립김천노인전문요양병원, 도립안동노인전문요양병원, 경북도립경산노인전문병원, 울산광역시립노인병원, 경남도립김해노인전문병원, 경남도립양산노인전문병원, 경남도립사천노인전문병원, 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광양), 순천병원 |
▲2020년 공공건축물 에너지 성능개선 대상 선정 건축물.
특히 한국판뉴딜 정책으로 추진 중인 ‘취약계층 이용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사업(준공 후 15년 이상 경과한 국공립 어린이집‧보건소‧의료시설)’ 대상 16건을 포함하는 등 예년보다 선정규모를 확대했다.
선정된 공공건축물에 대해서는 건축물별 특성을 고려해 △건축물 노후현황 평가 △사업계획 수립 컨설팅 지원 △사업계획 지원 △사후관리 등 맞춤형 기술지원을 통해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을 3등급 이상 향상토록 하는 등 그린리모델링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해당 건축물 관리기관은 제안된 내용에 따라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사업계획서 또는 착수계획서를 제출하고 그린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하게 된다.
그간 △한국과학기술원 기계공학동 △대구광역시 수성구청 △동두천시 시민회관 등 다수 공공건축물이 성공적으로 그린리모델링을 완수한 바 있다. 특히 △인천연안여객터미널(2016년 선정)의 경우 단열보강‧창호교체, 고효율 열원설비 설치, 자연환기시스템 도입을 통해 에너지소요량을 25%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달성했다.
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이번 사업이 국가온실가스 감축 등 그린리모델링의 효과와 중요성에 대해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또한 이번 사업이 공공건축물의 에너지사용량 감축과 그린뉴딜의 핵심사업인 ‘취약계층 이용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의 활성화를 선도함은 물론 민간부문의 그린리모델링 확산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