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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LH 사장, 국토부장관 후보자 지명

‘녹색건축 전문가’ 평가…그린뉴딜 탄력받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일 국토교통부 장관후보자로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지명했다.

전해철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4개 부처의 장관후보자를 지명했다”라며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는 전해철 국회의원,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는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는 정영애 한국여성재단 이사,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는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변창흠 국토부장관 후보자는 학자 출신의 도시계획 및 주택분야 권위자”라며 “서울주택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주택공급, 신도시건설, 도시재생뉴딜 등을 직접 담당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전해철 수석은 또한 “현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정책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국민들이 느끼는 주거 문제를 보다 정확하게 진단해낼 것”이라며 “기존 정책의 효과를 점검하면서 양질의 주택공급을 더욱 가속화하는 등 현장감 있는 주거 정책을 만들어서 서민주거 안정, 그리고 국토균형발전이라는 국민적 염원을 실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변창흠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 학사,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계획학 석사, 서울대 행정학박사를 받았다. 이후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주택·도시분야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지금까지 서울시 도시개발공사 선임연구원,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연구위원, 참여정부 국가균형위원회 및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지낸 바 있으며 2014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2017년부터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주거정책자문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며 정부의 국토·도시정책과 부동산정책 추진과정에 참여해 왔다.



특히 지난 2015년에는 LH사장으로 취임해 주거복지, 3기 신도시 건설, 도시재생 뉴딜사업, 스마트시티 조성, 에너지전환도시 건설, 해외 신도시 수출 등 사업에 집중했다.

이번 변창흠 LH 사장의 국토부장관 후보자 지명으로 부동산 정책전망 등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그간 변 사장의 행보를 통해 그린리모델링 등 녹색건축·그린뉴딜 관련사업에 힘이 실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변창흠 사장은 2005년 환경정의 실현과 지속가능한 생태사회 건설을 위해 설립된 시민단체인 ‘환경정의’에서 토지정의센터장으로 활동하면서 마을단위로 태양광설치·집수리사업을 통한 에너지효율화사업을 국내에 도입했다.

최근에는 한국판뉴딜의 일환으로 발표된 그린뉴딜과 관련해 국회·특위·전문가 토론회 등에 발제·토론자로 참여하며 전문성을 내비친 바 있으며 그린리모델링 활성화를 목적으로 연구기관, 시민단체, 학·협회 등 각계 전문가를 중심으로 사업추진협의체를 발족하는 등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청와대의 이번 후보자 지명발표는 지난 11월27일 '2050 탄소중립 범부처 전략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경제·산업대전환과 장기저탄소발전전략(LEDS)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을 강조하고 탄소중립위원회 설치를 언급한 지 만 7일만에 발표된 것이어서 이와 같은 정부정책에 힘을 싣기 위한 인사라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