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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뉴딜 공공GR’ 첫 준공

패시브·액티브 종합적용, ZEB 3등급
내년 1,000여곳 추가·GR 의무화 검토

한국판뉴딜 10대 대표사업 중 하나인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GR)이 첫 결실을 맺었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지난 17일 시립철산어린이집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참석인원을 최소화해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임오경 국회의원, 양기대 국회의원, 박승원 광명시장을 비롯해 사업관계자들이 참석했다.

862개 선정사업 중 838동 착수
공공건축물 GR은 어린이, 노인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노후 공공건축물(어린이집, 보건소, 의료시설)을 대상으로 사업비를 지원해 30% 이상 에너지성능 개선, 75% 이상 실내미세먼지 저감 등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지난 3차 추경을 통해 국비 2,276억원을 확보했으며 이를 활용해 한국판뉴딜에 포함된 공공건축물 GR사업을 개시했다. 지난해 공모를 통해 전국 195개 지자체 공공건축물 862동이 선정됐다.

현재 838동에 대한 사업에 착수한 상태다. 지자체 부담분을 포함한 총사업비는 3,200억원이며 국비 약 2,200억원이 투입된다. 12월 현재 600여동에서 설계를 진행 중이며 연말까지 200동 이상이 완료될 전망이며 새해부터 본격적으로 GR을 적용한 준공사례들이 나타날 예정이다.

국토부는 GR사업추진 관련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설계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전문가 제도를 도입하는 등 종합지원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이와 같은 지원은 사업완료까지 지속된다.

오는 2021년에도 올해와 같은 국비 2,276억원 규모로 사업이 추진된다. 공공건축물 GR사업 대상 건축물 1,000동을 추가 선정하고 공사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2021년말까지 지역일자리 약 1만개를 창출할 전망이다. 또한 에너지효율개선을 통해 84만그루 식재효과와 같은 12만톤 가량의 온실가스를 저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명 시립철산어린이집, ZEB 3등급 획득
광명시 철산동에 위치한 시립철산어린이집은 1999년에 준공된 후 시설 노후화로 에너지성능이 크게 저하되고 건축물 안전과 보육환경에 대한 학부모의 우려가 많았다.

앞서 어린이집 개선공사를 계획했던 광명시는 국토부가 추진하는 공공건축물 GR사업을 계기로 정부지원을 받아 시설개선과 함께 에너지효율·실내공기질도 함께 향상하는 GR로 추진키로 계획을 변경했다.



전면 GR을 통해 △단열보강 △로이복층유리 창호 △콘덴싱보일러 △폐열회수형 환기장치 설치 등이 적용돼 사업이전 대비 1차 에너지 소요량이 88% 이상 감소했으며 냉난방비는 78% 감소해 연간 520만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로 시설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79%를 생산해 제로에너지건축물 3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영유아보육법 등 시설기준에 부합하도록 외부 비상계단을 새로 설치하고 노후 놀이기구와 조명 등을 교체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1호 완료사업인 철산어린이집을 시작으로 한국판뉴딜 10대 대표사업인 공공건축물 GR 성과가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정부는 향후 공공부문의 의무화와 민간부문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 등 부문별 특성을 감안한 맞춤형정책을 통해 GR의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2022년 이후에도 지원대상을 확대하는 등 공공건축물 GR의 확대·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중장기적으로 사업성과를 분석해 의무화제도를 도입하는 등 GR의 지속가능한 이행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