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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아파트 ZEB시범사업 3곳 착공

과천지식·남양뉴타운·인천검단 등 3개 공공주택 단지
최적 패시브·액티브 기술조합으로 추가공사비 절반수준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LH(부사장 장충모)는 제로에너지건축물(ZEB) 보급·확산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과천지식·남양뉴타운·인천검단 등 3개 단지에 대해 ZEB 5등급 예비인증을 획득하고 공사착공을 연내 완료한다고 밝혔다.

고층형 공동주택은 단독주택대비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치면적 확보가 어려워 에너지자립률이 낮은 상황으로 이번 시범사업 등을 통한 기술시연·고도화 등을 추진 중이다.



ZEB란 단열성능을 극대화하는 패시브건축을 통해 에너지소비를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 생산설비 등 액티브요소 및 건축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모니터링 등을 통해 건축물기능에 필요한 에너지소요량을 최소화하는 녹색건축물을 말한다.

외벽 및 창호부위 고단열·고기밀 자재적용을 통해 에너지 요구량을 최소화하고 최적의 조명밀도 및 폐열회수 환기장치 등을 통해 에너지효율을 최대화한다. 또한 지붕태양광 및 벽면태양광패널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생산으로 에너지자립률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에너지 최적제어를 위한 BEMS 등 기술요소를 적용한다.

국토부는 지난 2017년 ZEB인증제도 도입 후 선도사업으로 LH와 임대형 단독주택 시범사업(세종 행복도시 등 3개 단지 298호)을 추진해 단독주택 최초 ZEB인증 2등급 본인증을 취득했으며 고층형 공동주택에 대해서도 공모를 통한 시범사업(현대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을 추진해 ZEB인증 5등급 본인증을 취득하는 등 ZEB 보급·확산을 위한 시범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연면적 1,000㎡ 이상 공공건축물에 대해 ZEB인증 의무화를 시행했고 2023년부터는 500㎡ 이상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2025년부터 연면적 1,000㎡ 이상 민간건축물과 30세대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ZEB인증 의무화가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공공주택의 층수, 유형, 규모별 에너지성능비교를 위해 3개 단지를 선정·추진한다. 기획·설계단계부터 최적 향 및 건물배치 등 에너지절감형 단지배치와 가성비 중심 최적 기술요소 조합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ZEB 성능확보에 기존 시범사업대비 추가공사비가 절반 이하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민간 공동주택 단지로 보급·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적용된 패시브, 액티브 기술요소들은 현재 국내에서 대량생산이 가능하며 경제성을 갖춘 기술들로 향후 공공주택의 에너지 성능강화 및 품질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먼저 과천지식 S-3BL 시범단지는 대지면적 2만1,910㎡, 연면적 7만7,935㎡ 규모로 진행되며 신혼희망타운 547호, 아파트 7개동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선다.

남향위주 단지배치, 외피 열관류율 향상, 파라펫·창호 열교보강, 창호·배관·배선 기밀시공 등 패시브기술이 적용되며 조명밀도 개선, 난방·급탕 인버터제어, 에너지절약형 펌프제어, 전열교환 환기장치(열회수형 환기장치) 등 액티브 기술이 적용된다. 고효율 태양광패널 등 신재생에너지 도입도 계획됐다.

현재 단위면적당 1차에너지소비량은 108.5W/㎡K, 단위면적당 1차에너지소요량은 84.96W/㎡K, 단위면적당 연간 1차에너지생산량은 23.54kWh, 에너지자립률은 21.7%로 ZEB인증 5등급 예비인증을 획득했다.



남양뉴타운 B11BL은 대지면적 3만7,760㎡, 연면적 9만1,084㎡ 규모사업으로 공공분양 606호 8개동, 부대복리시설 7개동 등이 들어선다.

주요 적용기술로는 남향위주 단열배치, 외벽 열관류율 향상, 고성능 창호 등 패시브기술과 LED조명 및 조명밀도개선, 난방·급탕 인버터제어, 에너지절약형 펌프제어, 급수 가변속 제어, 열회수형 환기장치 등 액티브기술이 도입되며 고효율 태양광패널 및 벽면일체형 태양광(BIPV)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적용된다.

단위면적당 1차에너지소비량은 110.7W/㎡K, 단위면적당 1차에너지소요량은 88.3W/㎡K, , 단위면적당 연간 1차에너지생산량은 22.4kWh, 에너지자립률은 20.27%로 ZEB인증 5등급 예비인증을 획득했다.



인천검단 AA10-2BL은 대지면적 3만9,377㎡, 연면적 8만8,445㎡ 규모에 국민·영구임대 1,188호 6개동, 부대복리시설 7개동이 들어선다. 적용기술은 과천지식 S-3BL과 같다.

인천검단 AA10-2BL 역시 ZEB인증 5등급 예비인증을 획득했으며 단위면적당 1차에너지소비량은 120.04W/㎡K, 단위면적당 1차에너지소요량은 84.3W/㎡K, , 단위면적당 연간 1차에너지생산량은 35.74kWh, 에너지자립률은 29.77%이다.

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이번 고층형 공공주택 제로에너지건축 시범사업 3개 단지의 착공을 계기로 요소기술 실증 및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2025년 민간부문 의무화에 대비하는 등 정부의 2050년 탄소중립 목표실현을 위한 녹색건축 분야에 마중물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