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실내공기질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높다. 특히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환기지침 발표 이후부터는 포털사이트에 환기와 환기방법에 대한 검색량이 늘어나는 등 환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날씨·공기서비스기업 케이웨더(대표 김동식)가 네이버 검색어 분석 사이트 블랙키위를 통해 분석한 바에 따르면 ‘환기’ 키워드 검색량은 코로나19 초기인 2019년 12월 1만여건에서 2020년 3월 1만3,600건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환기시스템’ 키워드의 경우 1,200건 수준에서 1,400건으로 증가했으며 6월에는 1,600건까지 늘었다. ‘전열교환기’ 키워드 검색량은 1만건 내외에서 2020년 7월 1만7,300건으로 증가하다 9월에는 2만9,400건으로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환기 관련 검색량은 고농도 미세먼지가 빈발하는 12월부터 3월에 집중됐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재택근무, 원격수업 등이 일상화되면서 실내공기 관리와 환기장치에 대한 관심이 1년 내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대별 검색비율은 환기의 경우 20대가 33.7%로 가장 높았고 30대 24%, 10대 18.8% 순이었다. 이에 비해 환기시스템은 40대 38.8%, 30대 32.7%, 전열교환기는 30대 41.5%, 40대 28.9%로 30~40대가 전체의 70%에 달했다.

케이웨더의 관계자는 “주로 10~20대는 ‘환기방법’에, 구매력을 갖춘 30~40대는 환기시스템이나 전열교환기 등 ‘환기장치’에 관심이 많았다”라며 “소비자들이 단순히 환기에 대한 정보성 검색을 넘어 환기장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