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6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더 뉴스

농식품부, 원천마을 E자립마을 주목

농촌 재생에너지 순환 자립마을 新 모델 제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월28일 충남 홍성의 원천마을에서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주재로 ‘농식품 탄소중립 및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28일 발표한 ‘농식품부 2021년도 업무계획’과 연계한 김현수 장관의 올해 첫 번째 탄소중립 실천현장 행보로, 농촌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통한 에너지자립마을 조성, 농업분야 온실가스 감축방안 등을 논의코자 마련됐다. 
 
김현수 장관과 농업인들은 약 1시간 동안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농촌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을 통한 온실가스 저감 방안을 공유하고 농업 신재생에너지 공급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 참석자는 “미세먼지와 암모니아 등으로 인한 축산업의 외부불경제가 증가하고 있어 환경친화적 가축사육시설, 향상된 분뇨관리 및 처리기술, 악취와 온실가스 저감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참석자는 “민원으로 설치가 어려운 가축분뇨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 확대를 위해서는 에너지화 시설에서 생산된 전기와 발전여열을 활용해 인근 농가와 시설하우스에서 이용하는 등 주민 이익공유 방안에 대한 지역민의 참여와 협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김현수 장관은 “2021년은 우리 농업·농촌이 탄소중립과 포스트코로나시대의 첫 발을 내딛는 해”라며 “농업분야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지역민의 합의와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농촌이 갖고 있는 다양한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에너지순환 자립마을 조성은 탄소중립 추진에 맞춰 농촌마을이 발전해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어 가축분뇨를 이용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성우 가축분뇨에너지화시설’ 현장을 둘러본 후 어려운 여건에서도 농촌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농식품부는 오는 3월 농업·농촌분야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한 실천계획을 담은 ‘제2차 농업·농촌분야 기후변화 대응 기본계획’을 수립해 2030년까지 농업분야 4대 부문(농축산업·농촌·식품유통·산림)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과 흡수,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목표와 과제를 제시할 계획이다.
  
축산의 경우 적정규모 사육, 양질의 조사료 공급 확대, 저메탄 사료 개발·보급 등으로 가축의 장내 발효에 의한 메탄가스 배출을 관리해 나가는 한편, 가축분뇨를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생산 확대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한다.

특히 농촌공간계획을 통해 축사, 신재생에너지시설 등을 단지화하고 여기서 생산되는 에너지를 시설농업단지나 주거 중심지에 공급하는 ‘농촌재생에너지 순환 모델’도 시범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현수 장관은 “2015년부터 지역민이 중심이 돼 추진한 원천마을 에너지자립마을이 농촌 재생에너지 순환 마을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라며 “향후 농업분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집중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