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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올, 국내 최초 북미시장 환기가전 수출

2021년형 ‘스칼렛’ 신제품, 청정·살균·탈취·환기 기능 갖춰
신소재 ‘MOF필터’ 적용…제습·가스흡착·탈취·항균성능 확보



국내 공조장치 제조업체 에이올코리아(대표 백재현)가 북미시장에 본격 진출을 시작한다. 에이올은 미국기업과 손을 잡고 스탠드형 청정환기 시스템인 ‘스칼렛’의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미 연초에 미국으로 샘플수량을 발송했으며 신규 양산분을 1분기 중 공급할 예정이다. 에이올은 연내 수만대 이상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에 수출하는 스칼렛은 세대 내 복합환기시스템분야 기술을 선도하는 에이올이 지난 2019년에 출시한 제품을 코로나19 팬데믹 환경에 맞춰 업그레이드한 2021년형 신제품이다.

주요기능으로는 실내환기시스템에 헤파필터(H13)와 UV LED 살균, 탈취모듈을 적용해 환기는 물론 공기청정, 살균, 탈취가 가능한 제품이다. 또한 빌트인시스템의 어려운 설치공사 과정을 극복한 스탠드형태로 환기 시 외부로 유출되는 냉난방에너지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어 기능적 측면에서 에너지절감에 효과적이다.

2020년 1월 조달청에 등록돼 초등학교, 대학교, 관공서 등에 납품한 실적이 있으며 교회, 사무실, 대학병원, 어린이집, 학원, 은행, 기업연구소 등 청정환기가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특히 2021년 양산해 수출하는 제품군부터는 세계적으로 검증된 소재인 MOF(Metal Organic Framework)를 코팅한 필터를 적용해 주목받고 있다. 에이올이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대량합성·생산에 성공한 MOF는 기존 소재보다 탁월한 제습, 가스흡착, 탈취 및 항균특성을 갖고 있는 하이브리드 초미세 다공성 소재다. 이 소재를 집진필터 지지체표면에 코팅한 ‘MOF필터’를 개발했고 이를 통해 해외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에이올은 지난해 10월 자체 생산하는 MOF(AEOL MIL-100)를 이용한 제습로터를 개발해 미국 에어엑스체인지(AirXchange)와 MOF소재 수출계약을 맺은 바 있다.

에이올의 관계자는 “이번 스칼렛 제품수출은 기존 MOF 수출을 통한 소재·부품·장비분야 수출분야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K-스타트업의 북미 환기시장 진출의 첫 사례라는 의미가 있다”라며 “향후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북미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포부와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