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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선박용 고안전성 ESS’ 연구 MOU

열전이 확산방지 등 에기평과 MWh급 기술개발

한화디펜스(대표 손재일)는 지난 22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임춘택)과 ‘선박용 고안전성 에너지저장장치(ESS) 패키징 기술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는 생산된 전기를 배터리 등에 저장했다가 전력이 필요할 때 공급해 전력사용 효율성을 도모하는 체계로 일반적으로 수백kWh 이상 전력을 저장하는 대용량배터리시스템이다.

이번 과제는 MWh급 선박에 탑재되는 고안전성 ESS를 100% 국내 개발하는 것이다. 향후 3년간 1MWh급 중대형선박용과 200kWh급 소형선박용에 탑재되는 △ESS개발 △시험평가 △선급인증 △실선탑재 △안전성 입증시험 등이 진행된다.

한화디펜스는 이번 과제 연구개발 주관기업으로 △열전이 확산방지 △모듈단위 화재진압 △해상환경용 최적설계 △경량화·소형화 시스템엔지니어링 △ESS 안전제어 △고안전성 시험·승인 절차구축 등 6대 핵심기술을 집중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한화디펜스는 연구개발을 위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 한국전기연구원, 중소조선연구원 등 국내 연구기관은 물론 상선분야 최고기술력을 보유한 대우조선해양과 함께 △KTE △일렉트린 △해민중공업 등 국내유수 조선관련업체들과 대규모 컨소시엄을 구축하고 ‘한국형 친환경선박용 ESS’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화디펜스는 앞서 해군 차세대 중형잠수함용 리튬이온전지 체계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해상용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관련 기술력과 노하우를 축적했으며 2019년부터 국가 관공선 선박용ESS를 자체 개발했다.

한화디펜스 개발 잠수함용 배터리팩은 세계 최고수준 안전성과 신뢰성을 자랑한다. 해상배터리 화재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최첨단 안전성설계가 이뤄졌으며 가혹한 시험환경에서 △과충전·방전 △외부단락 △열 노출 △압력 △연소 △염수침수 등에 대한 성능입증시험을 세계 최초로 수행해 전 항목을 통과했다.

이번 에기평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해상용 ESS 화재안전성기술 등을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제품표준화를 선도해 국내·외 친환경 선박시장 본격진출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는 “한화디펜스가 보유한 최고수준 ESS 패키징기술을 필두로 국내 2차전지 셀메이커와 핵심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들과 연합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경쟁력 있는 선박용 ESS제품 표준화개발에 매진할 것”이라며 “국내 친환경선박 기술발전과 보급활성화 등 국가경쟁력제고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선박배출 온실가스 70% 저감기술확보를 위한 ‘그린십(Green Ship)-K’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관공선 388척과 민간선박 140척 등 총 528척을 친환경선박으로 바꿀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