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설비유지관리자 교육이 8월 기준 4,781명의 수료자를 배출하며 높은 만족률을 보이고 있지만 교육 대상자의 신청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설비유지관리자 교육은 기계설비법 제20조에 따라 건축물의 기계설비 유지관리자로 선임된 자는 선임된 날로부터 6개월 이내 신규교육을, 3년마다 보수교육을 받아야 한다.
교육과목은 △기계설비 일반 △기계설비 운영계획 △기계설비 유지관리점검 △기계설비 관련법령 △열원설비 및 냉난방설비 △공기조화·공기청정·환기설비 △위생기구·급수·급탕 △오배수·통기설비 △자동제어설비 △그밖의 설비 등으로 규정돼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에 따라 집합교육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비대면 온라인으로 교육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로부터 유지관리자 교육을 위탁받은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는 지난 4월18일 시작한 교육이 8월20일 기준 4,781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총 신청인원은 5,733명으로 약 1,000여명이 현재 유지관리자 교육을 받고 있다.
다만 기계설비협회가 기계설비유지관리자 수첩을 1만4,800여건 발급한 것을 고려하면 교육대상자에 속하지만 아직 신청조차 안한 인원은 약 61.3%에 달하는 상황이다.
콘텐츠 다양화…자격증 취득 지원
교육과정은 책임유지관리자 과정과 보조유지관리자 과정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기계설비협회는 책임유지관리자 과정 수료자를 대상으로 △강사선정 △강사의 교과목 이해 및 내용전달 △강의속도 △강의태도 △업무현실 반영도 △교과목 편성의 적절성 △과목별 시간배정 △교육시기 △교과과정의 실무반영 등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만족률은 의무교육인 것을 감안하면 높은 편이다. 책임유지관리자 과정 수료자 중 △매우 만족 △만족 △보통 △불만족 △매우 불만족 등으로 구성된 설문에 ‘만족’ 이상으로 답변한 비율은 문항별로 최소 69.6%, 최대 84.7%로 나타났다.
84.7%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받은 문항은 ‘강사의 강의 태도는 적절했는가’였다. 69.6%로 가장 낮은 만족도를 받은 문항은 ‘교육시기는 적절했는가’였다. 이외에도 ‘교육내용의 전달이 잘됐는가’는 77.7%였으며 ‘업무현실을 잘 반영했는가’에 대해서는 71.5%, ‘교육과정이 실무를 반영했는가’는 71.9%가 만족했다는 답변을 했다.
기계설비협회의 관계자는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콘텐츠를 확대하고 올 하반기에는 10차시 분량의 영상을 추가 제작해 업로드할 계획”이라며 “특히 교육 신청자 중 관련분야의 자격증이 없는 인원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교육 수료자를 대상으로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심화과정을 제작해 냉동기, 보일러, 공조기 등 다양한 기계설비의 운전 및 유지관리 방안에 대해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계설비유지관리자 교육은 기계설비협회 온라인교육센터 홈페이지(edu.kmcca.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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