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한정애)는 8월26일 세종시티 오송호텔에서 중국 수리부와 화상회의을 통해 ‘한·중 수자원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우리나라는 홍정기 환경부 차관을 비롯해 △K-water △한국환경연구원 △한국물산업협의회 등 관계자들이 현장에 참석했다. △주중국한국대사관 △외교부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홍수통제소 △한국환경공단 △아시아물위원회 등 14개 기관관계자들은 화상회의로 참여했다.
중국은 티안 수에빈(Tian Xuebin) 수리부 부부장(차관)과 △수리부 국제협력및과학기술사 △수자원관리사 △규획계획사 △수리수전과학연구원 △장강수리위원회 등 17개 기관관계자들이 화상회의로 참석했다.
우리나라 국토부와 중국 수리부는 1993년 수자원분야 체결을 계시로 1995년부터 2019년까지 양국이 번갈아 총 22차례 한·중 수자원기술협력회의를 개최해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2018년 6월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라 환경부로 물관리기능이 일원화된 후 환경부가 주관해 최초로 개최한 한·중 수자원분야 교류행사다. 우리나라와 중국의 수자원분야 정책 및 기술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 행사 개최국은 중국으로 홍정기 차관과 티안 수에빈 중국 수리부 부부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1부: 수자원관리 정책 및 기획 △2부: 도시의 지속가능한 수자원관리와 활용 △3부: 탄소중립과 수자원관리 등 순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수자원관리 정책 및 기획’을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한혜진 한국환경연구원 실장이 수질·수량·수재해 등을 아우르는 국가물관리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중국은 양 첸(Yang Qian) 수리부 수자원관리사 부사장이 홍수와 가뭄 등 중국 물문제에 대응한 물관리정책을 설명했다.
2부에서는 ‘도시의 지속가능한 수자원관리와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우리나라는 오주형 K-water 미래도시센터장이 부산 ‘스마트워터시티(Smart Water City)’ 사례와 물관리체계 변화를 발표했다. 중국은 리 밍(Li Ming) 수리부 규획계획사 부사장이 도시물순환을 위한 저영향개발(Low Impact Development, LID) 개념 해면도시(Sponge City) 사례를 소개했다.
3부에서는 ‘탄소중립과 수자원관리’를 주제로 양국 사례를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소양강댐 심층수를 활용한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 조성사례에 대해 김광렬 K-water 수열에너지사업부장이 소개했다. 중국은 펑 징(Peng Jing) 수리수전과학연구원 부원장이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수력발전사례를 발표했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환경부가 물관리 주무부처로서 중국 수리부와 최초로 수자원분야 교류행사를 개최하게 돼 뜻깊다”라며 “물분야 2050 탄소중립을 이행하고 UN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촉진하기 위해 양국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