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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산진, 가스기기 해외시장 동향 공유

'주요 해외시장의 가스기기 관련제도 및 동향' 발간
중국·러시아·인도네시아·대만·세르비아 등 5개국 대상


한국에너지기기산업진흥회(회장 최재범)는 12월7일 가스기기업계의 지속적인 해외시장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주요 해외시장의 가스기기 관련제도 및 동향’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1995년 이후 20번째 조사로 △중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대만 △세르비아 등 5개 국가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향후 가스기기제품 주요수출시장으로서 업계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국가들 대상으로 선정했다. 

조사내용은 △현지시장 동향 △관렵법규 및 제도 △설치 및 시공 △유통구조 및 A/S △제품인증관련기관 △사용가스의 종류 등으로 구성됐다. 

중국, 가스보일러·온수기 지속성장 전망
중국의 가스보일러시장은 석탄을 가스로 대체하는 ‘석탄개조사업(메이가이치)’을 추진하면서 2017년 이후 가스보일러 생산량이 지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2019년 기준 중국 가스보일러 총생산량 362만대 중 중국 브랜드 생산량은 303만7,000대로 83.9%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입브랜드의 중국 내 생산량은 58만3,000대로 16.1%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국가통계국 통계수치에 따르면 중국 가스온수기 생산량은 증가추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2020년 기준 중국 가스온수기 총 생산량은 2,098만8,000대로 전년동기대비 25.8% 증가했다. 

특히 2021년 상반기 가스온수기의 5대 온라인 판매경로에서 총 판매액은 50억위안, 297만대로 전년동기대비 48.83% 증가했으며 코로나19 이후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판매량 상위 브랜드는 Midea, Haier로 각각 18.88%, 18.74%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가스레인지시장은 최근 큰 발전이 이뤄졌으며 2020년 기준 총 생산량은 3,850만8,000대 수준이다. 이는 환경보호의식 개선, 생활수준 제고 등으로 인한 것으로 소비자는 높은 열효율, 낮은 CO 배출수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석탄개조사업이 지속추진되고 코로나19로 인한 재실시간이 증가하면서 가스보일러·온수기·레인지 수요가 지속증가될 전망이다. 

러시아, 난방기기 45% 가스보일러 차지
러시아는 가스망이 발달돼있고 가스단가가 저렴해 가스보일러가 연료별 가정용 보일러 소비구조에서 약 40~45%를 차지하고 있으며 평균용량 24kWh인 가스보일러가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 

가스보일러 유형은 바닥설치형과 벽걸이형 등으로 구분되며 바닥설치형 보일러가 무겁고 크기가 커 시장점유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벽걸이형 보일러는 크기가 작아 아파트 난방용으로 설치할 수 있으며 바닥설치형 보일러를 추월하고 있다. 

주요 가스보일러 수입국으로는 △이탈리아 △슬로바키아 △터키 △한국 등 순이며 대한국 수입액은 2019년대비 2020년에는 5.1% 감소했다. 

이와 함께 가정에서 요리하는 것을 선호하는 러시아의 문화로 인해 가스레인지시장은 러시아 내에서 규모가 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해외 브랜드제품이 59%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해외 브랜드가 강세를 띄고 있다. 

인도네시아, 주방가전 전기화 진행
인도네시아의 가스레인지에 대한 수요는 대부분 현지생산으로 충당되고 있으며 주로 2구형 가스레인지가 유통되고 있다. 시장점유율은 △린나이 △Qauntum △Cosmos 등 순이며 특히 린나이가 65%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직접 요리하는 횟수가 늘어나고 위생이나 건강식품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가스레인지, 가스오븐레인지 등 주방가전의 수요가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도네시아의 가스레인지 주요 수입국은 △중국 △대만 △터키 △루마니아 △태국 등이 있으며 중국은 85.27%의 점유율을 선두를 지키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2020년 급격한 수입량 증대로 7위를 차지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기존 가스레인지를 전기레인지로 전환하기 위한 전기레인지 공급보조금 예산을 편성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회복되고 소비자 신뢰가 돌아오면서 2022년 중 주방가전시장이 성장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에산진의 관계자는 “현대식 디자인 요소를 갖춘 제품이 Z세대 소비자를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되며 아파트 거주자에게 적합한 제품과 부가가치를 담을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코로나19 인한 주방가전 관심 증대
대만의 가스레인지시장은 2017년부터 약 40만대 규모로 안정적인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가스레인지시장의 60%는 대만 자국브랜드가 차지하고 있으며 해외 브랜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기준 수입량은 4만1,003대로 이중 중국이 58%를 차지하고 있으며 베트남과 일본이 뒤를 잇고 있다. 한국은 4위에 위치했으며 2020년 기준 수입량, 수입액 비중은 각각 1.6%, 4.5%에 그쳤다. 또한 한국제품은 가정용제품보다는 실용성과 디자인을 겸비한 휴대용 가스버너가 주목받고 있다. 

대만에서 유통되고 있는 가정용 가스레인지의 주요 종류는 크게 스탠드형과 매립형이 있으며 매립형은 상판 점화장치 일체형과 분리형으로 분류된다. 화구는 2구형이 가장 보편적으로 유통되고 있다. 가스레인지시장 내 주요기업은 대만의 SAKURA, JYETHELIH, HOSUN 등이 있으며 해외 브랜드로 린나이, ROBERT, BOSCH, BEST 등이 있다. 

에산진의 관계자는 “대만은 외식이 발달한 나라로 가정에서 요리하는 횟수가 적은 편에 속하나 코로나19 이후 직접 요리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했다”라며 “가스레인지 사용은 안전과 직결된 문제로 유명브랜드를 선호하며 새로운 제품 및 브랜드 사용이 현저히 낮고 건축법, 가스공급선 위치 등으로 인해 신축건물에서 인덕션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세르비아, 수입의존적 시장구조 형성
세르비아는 EU 회원국 후보국가로 EU규정을 자국표준 대부분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인증에 관한 법률이나 절차는 EU와 동일하거나 매우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가스보일러·온수기 제조사가 없어 가스보일러를 △크로아티아 △터키 △체코 △이탈리아 등 해외제조사에 의존하고 있다. 시장규모는 연간 약 300만달러 수준으로 코로나19 위기로 2020년 수입량이 저하됐지만 가스보일러시장은 인기와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가스온수기는 독일 브랜드가 우세하며 시장규모는 연간 약 20만달러 수준으로 kWh당 7.3~8센트 수준으로 값싼 전기료로 세르비아 내 가스온수기에 대한 인기는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에산진의 관계자는 “세르비아시장에서는 독일, 터키 등의 ‘서양’, 중국 등 ‘동양’간 경쟁이 이뤄지고 있으며 대중의 인식은 신뢰도와 안전성면에서 독일을 선호하는 경향”이라며 “특히 Viessmann, Vaillant, Bosch 등이 시장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에산진은 이번 조사보고서 발표를 통해 20회에 걸쳐 41개국의 시장을 조사해 정보를 제공했으며 앞으로도 업계가 수출시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자료조사 방법을 다양화해 수출유망국가 정보를 지속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