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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4차 산업…기계설비 역할점검

대림대, ‘기계설비의 미래 세상’ 마이스터포럼 개최

탄소중립, 4차 산업혁명 등 산업계가 맞닥드린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계설비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을 점검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림대학교 마이스터대 BIM설비유지관리과는 1월27일 서울 서초구 소재 엘타워에서 ‘기계설비의 미래 세상’을 주제로 마이스터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부응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설비설계 방안을 검토함과 동시에 산업현장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대림대가 신설한 BIM설비유지관리과를 소개했다.

강윤진 BIM설비유지관리과 학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림대가 개설한 마이스터대 BIM설비유지관리과가 활발히 운영될 수 있도록 많은 홍보를 부탁하며 교수님들과 업계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유호선 대한기계설비산업연구원 원장의 ‘기계설비 개관: 법과 기후변화와 팬데믹’과 이진천 디씨에스 대표의 ‘4차 산업혁명과 BIM’의 특별강연으로 진행됐다.

강연에 앞서 대림대에서 신설한 마이스터대 BIM설비유지관리과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이뤄졌다.

BIM설비유지관리과 신설에 중심이 된 소방안전설비과는 전국에 있는 소방관련 학과 중 가장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으며 올해 졸업생 중 다수는 메이저 건설사 등에 취업하는 등 취업의 질도 매우 높다.

BIM설비유지관리과는 여러 기계설비 유관기관 및 설비관련 우수기업들과 산·학협력을 체결해 우수한 교수진과 첨단 교육환경을 구축했다. 특히 산업현장에서 실질적인 업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BIM설계 실무와 산업체 재직자의 직무기반 프로젝트 수행(OJT), 문제해결형 실습중심수업(PBL) 운영으로 고숙련 BIM설비설계 엔지니어 및 기계설비유지관리자를 양성할 계획이다.

BIM설비유지관리대학원의 모집인원은 10명으로 관련 학사학위 이상의 학력과 산업체 재직 3년 이상의 경력자가 대상이다. 100% 장학금 2명, 70% 장학금 3명, 30% 장학금 5명으로 입학인원 10인은 모두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원서접수는 2022년 1월12일부터 2월8일 오후 5시까지이며 대림대 마이스터대 홈페이지(dept.daelim.ac.kr/mst/index.do)에서 지원서를 다운로드 후 작성, 이메일로 지원서를 제출 후 대림대 마이스터대 사업단(대학본부 4층)에 방문해 증빙서류와 지원서 원본을 제출하면 된다.

기계설비, 기후위기·펜데믹 해결 ‘열쇠’
유호선 기계설비산업연구원장은 ‘기계설비 개관: 법과 기후변화와 팬데믹’ 특강을 통해 기계설비의 정의와 전 세계적 공통과제로 작용하고 있는 기후변화 문제, 코로나19 팬데믹 해결에 기계설비산업이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가를 설명했다.

기계설비는 ‘기계설비인 윤리헌장’에 반영돼 있듯이 인간생활과 제품생산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고 산업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보급하며 보관이나 유통 중인 물품의 에너지를 공급하며 보관이나 유통 중인 물품의 가치를 보존하고 재난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기계, 장치, 구조물 밀 공정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구성한 시스템으로 정의할 수 있다.

또한 기계설비산업은 기계설비시스템 및 구성요소를 대상으로 연구·개발, 사업기획, 설계, 기자재 제조, 시공, 안전·기술진단, 성능점검, 운전 및 유지관리 활동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이러한 기계설비업종에는 냉난방, 공조, 냉동, 냉장, 환기, 위생, 급배수, 신재생에너지, 집단에너지시설 등 포괄적인 분야를 포함하고 있다.

유호선 원장은 “건설공사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기계설비분야는 금액면에서는 22%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약 36조원의 매출을 발생시키고 1만개 기업과 49만명의 종사자를 포함하고 있다”라며 “특히 건축물 에너지소비량 중 71%를 차지하고 있어 정부의 온실가스 저감과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산업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의 실질적인 양을 0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경로설정이 매우 중요하며 지금부터 2030년까지가 가장 핵심적인 시기로 볼 수 있다.

특히 제로에너지빌딩, 그린리모델링 등 건물분야의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핵심요소가 기계설비로부터 출발하기 때문에 현재 기후위기는 기계설비산업에 있어 매우 큰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펜데믹을 일으키고 있는 코로나19의 감염을 억제하기 위한 방법으로 건물 내 환기가 여러 과학적 입증을 통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내의 온도를 회수하고 신선한 외기를 도입하기 위한 기계환기장치는 국민보건 향상과 에너지절감을 동시에 달성함으로써 코로나19 펜데믹과 기후변화 위기극복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4차 산업시대 기계설비 핵심 ‘BIM’
이진천 디씨에스 대표는 ‘4차 산업혁명과 BIM’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최근 메타버스가 핫한 키워드로 떠오름에 따라 여러 산업들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이 탐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한 다양한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으며 AR, VR 등으로 가상세계와 현실세계가 서로 교차하고 있다.

이러한 가상현실을 설계에 적용한다면 컴퓨터 속에서 현실과 똑같은 공간을 구현하고 시뮬레이션함으로써 결과를 미리 예측, 위험요소를 줄일 수 있다. 이러한 방법은 경제적으로도 매우 큰 혜택을 가져올 수 있으며 이미 세계적 확산추세로 돌아서고 있다.

이미 영국,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BIM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LH가 2024년부터 BIM 설계를 100%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대한설비설계협회에서 개발한 KMBIM은 BIM 제작툴에 플러그인 방식으로 삽입되는 프로그램으로 국내 설비설계 실무자들의 요구에 맞춰 신속하게 모델링하고 효율적인 관리와 출력을 할 수 있다. 특히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 소방배관 작업을 대폭 단축시켰으며 간섭이 발생하는 부분을 쉽게 회피하는 등 모델링이나 편집시간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이진천 대표는 “대림대에서 개설한 BIM설비유지관리과는 이러한 변화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하고 대응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라며 “특히 4차 산업혁명의 중요 키워드가 ‘데이터의 연결’인 만큼 기계설비분야의 BIM설계는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